[에듀플러스]SW중심대학을 만나다 ①정순영 고려대 정보대학장 “SW가치 확산에 중점…KU-실리콘밸리 구현”

정순영 고려대 정보대학장
정순영 고려대 정보대학장

“고려대가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할 일을 SW가치확산입니다. SW가치확산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 초·중·고 학생 등 미래 세대에게 적절한 SW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학생들이 SW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보교육에 관한 교사 인식 제고도 선행돼야 합니다.”

고려대가 올해 SW중심대학 선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1단계 사업 이후, 2년여 만에 재진입이다. 정순영 고려대 정보대학장은 SW중심대학으로서 고려대가 할 수 있는 가치 확산 프로그램과 학내 교육 과정을 준비하느라 구슬땀을 흘려왔다. 고려대는 올해부터 중등학교 교장·교감 등 관리자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 학장에게 SW중심대학으로의 과제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2년만에 SW중심대 재진입…교사 대상 SW교육 인식제고 추진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제시한 '케이유-실리콘밸리(KU-Silicon Valley)'는 무엇인가.

▲케이유-실리콘밸리는 △SW·AI 전공·융합 교육체계 및 제도 개선(System) △현장·수요자 중심 산학협력 체계 마련(Industry) △SW·AI 교육플랫폼 및 교육 환경 개선(pLatform) △전교생 SW·AI 융합 역량 강화(Interdiscipline) △공유·협업·소통 역량 강화(Culture) △SW·AI 교육 기반 사회적 가치 확산(contributiON) 등 고려대가 SW중심대학으로 추진할 전략을 말한다. 고려대는 공감·소통·협업 역량을 갖춘 글로벌 SW·AI 리더를 양성하고 SW·AI 가치 확산에 앞장서는 글로벌 중심 대학을 목표로 삼는다.

고려대 정보대학은 신규 교수 충원을 통해 SW교육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 한 해 동안 컴퓨터학과와 인공지능융합전공 교수 8명을 임용했다.
고려대 정보대학은 신규 교수 충원을 통해 SW교육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 한 해 동안 컴퓨터학과와 인공지능융합전공 교수 8명을 임용했다.

-SW중심대학 선발에 앞서 어떤 부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준비했나.

▲전교생 SW·AI 기초 교육 강화, 비SW학과 SW·AI융합 전공교육 확대, SW·AI 가치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첫 출발로 올해 2학기부터 비SW학과인 한국사학과에 AI전문가를 교수로 임용한다. 정보기술(IT)과 사학 연구가 만나면 기존의 종적인 연구 방식에서 횡적인 연구가 활성화 될 것으로 생각한다. 사료집의 경우 각 시대별로 사용한 언어가 달라 어려움을 겪는데 이런 부분도 AI전문가가 연구 활동에 참여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SW중심대학 가운데 고려대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고려대 정보대학만큼 교육체계가 잘 마련된 곳이 없다고 자부한다. 이런 교육 자원을 바탕으로 신규 교수 충원을 통해 SW교육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도 강점이다. 올 한해 동안 컴퓨터학과와 인공지능융합전공 교수 8명을 임용했다. 학교 본부가 SW교육 강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SW중심대학 선정과 관련한 정책 가운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SW중심대학 선정 유형이 세분화 돼야 한다. 우리 학교처럼 연구중심 대학이 있는 반면 교육중심의 대학도 있다. 실제 정부가 컴퓨터공학과 선발 인원 증원, SW전공생 비율 강화 등을 제안하고 있는데 학과 내 장벽이 높은 학교의 경우는 학제 개편 등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SW중심대학 선발시 각 대학의 규모, 특성을 반영한 선발 유형을 세분화 할 필요가 있다.

[에듀플러스]SW중심대학을 만나다 ①정순영 고려대 정보대학장 “SW가치 확산에 중점…KU-실리콘밸리 구현”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