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제103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총 17건의 정보통신단체표준(TTA표준)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표준총회에서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위한 품질검증 방법을 제시하는 표준과 국민편익형 ICT 표준 등 디지털 혁신 기술 분야 다양한 TTA표준을 승인했다.
구체적으로 '무인항공기 시스템 데이터 관리 및 정보 교환 참조 구조' 표준을 비롯해, 블록체인상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분산 신원 관리 서비스 확장 통합 해석기 프레임워크', 제조 현장의 무선 연결성 한계 극복을 위한 '시간 민감형 무선 통신 시스템의 PHY·MAC 계층' 등 5G 기반 사물엔티넛(IoT) 핵심기술 개발 표준이 포함됐다.
특히 'IoT 기반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시스템' 표준은 소방시설 관리시스템이 제조사별로 다르더라도 소방시설 위치, 종류, 연동 방법 등을 포함한 소방시설 작동 정보를 IoT 기반 실시간 수집·분석해 소방시설의 실시간 원격 점검이 가능해짐으로써 소방시설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이버·물리 시스템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구현하는데 필요한 '사이버·물리 시스템을 위한 워크플로우 참조 모델' 및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절차·구조를 정의한 '사이버·물리 시스템 서비스 실시간 제공을 위한 시스템 참조모델' 표준 등도 함께 채택됐다.
김이한 표준총회 의장(KT 융합기술원장)은 “이번에 채택된 TTA표준은 디지털 혁신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 및 생활 전반에서 구현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면서, 표준화에 참여하는 산학연, 정부기관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영해 TTA 회장은 “초거대 AI, 고성능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학습용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해당 표준을 활용해 한국어 기반 AI 서비스 강자로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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