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재단법인 오랜지플래닛 창업재단과 손잡고 오는 9월 14일 전라감영에서 유망 창업가를 발굴하고 성장을 돕는 '제5회 전주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전주창업경진대회는 그동안 단독 행사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5회째를 맞는 올해는 오는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전북 최대 규모의 창업박람회인 '전북창업대전'과 '투자팡팡위크'와 함께 진행한다. 예비창업자와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성장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전주창업경진대회부터는 최종 선발팀을 기존 5개 팀에서 8개 팀으로 확대하고, 선발한 팀에게는 사업 개발 기초부터 심화 단계 교육까지 성장지원프로그램을 2단계로 나눠 지원한다.
처음 도입한 사전육성 프로그램으로 △최소기능제품(MVP) 실행방안 △투자유치(IR) 작성법 △비즈니스 모델 설계 등 창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코칭 및 워크숍도 진행한다.
시와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은 올해 경진대회에 참가할 18~39세 이하의 업력 3년 미만 창업가를 모집했으며, 그 결과 광고와 마케팅, 식품과 농업, 제조와 하드웨어 분야 등 다양한 분야 99팀을 접수했다.
최종 본선 대회에는 신청한 팀 중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를 거쳐 총 8개팀이 오르게 되며, 전라감영에서 열리는 대회 현장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최종 수상팀에게는 총 5000만원의 상금을 차등 지급하며, 국내 우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오렌지플래닛 전주센터 무상입주와 육성 집중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한다.
앞서 시는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2019년 12월 오렌지플래닛 전주센터를 개소하고, 그동안 지역의 우수한 스타트업 26팀을 발굴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한 보육을 지원해왔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지속적인 사업적 성과와 더불어 지역 창업지원사업 유치와 민간투자금 유치 등에도 성공하면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정부 지원 창업지원사업 유치 49건(사업화 자금 45억원 유치)과 민간투자 약 22억원 유치 등으로 시는 앞으로도 지역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파트너로서 그 역할과 영향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심규문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전주 창업경진대회는 지역의 성공 창업의 관문으로서 많은 성장기업을 배출하고 있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유망 스타트업이 지역경제 주역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로서 육성과 성장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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