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시민 10명 중 약 8명 이상이 박승원 시장의 시정 운영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광명시가 발표한 '2023년 광명시 정책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시민 83%가 박 시장 시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가운데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0.5%,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62.5%였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 평가 결과에 더욱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해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자족 도시로 대전환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시정 운영 만족도가 매년 높아지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박 시장 시정 운영 만족도는 2020년 68.9%에서 2021년 75.1%, 올해 83%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설문조사에서 두드러진 것은 광명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핵심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 점이다.
우선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추진했던 광명사랑화폐와 생활안정지원금이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광명사랑화폐는 응답자 91.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생활안정지원금은 83.6%가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탄소중립정책 중 탄소중립포인트는 88.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정원문화도시 정책인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91.5%에 달했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백지화에 대해서는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89.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시민들은 광명시가 앞으로 중점을 두어야 하는 정책 분야(1·2순위 복수 응답)로 경제·일자리 안정 지원(49.1%), 교통망 확대(35.4%), 문화복합 체육시설 공간 확대(32.7%)를 각각 1~3위로 꼽았다.
이어 교육 공공성 및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22.4%, 취약계층 대상 복지 서비스 확대 21%, 정원문화도시 조성 20.7%, 탄소중립도시 실현 17.4% 순이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27%)가 '경력 보유 여성과 중장년을 위한 재취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교통 분야는 철도 노선 유치(41.6%)가 1순위로 꼽혔다.
정원문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광명 올레길 조성(35.8%)과 안양천 목감천 명소화 사업(23%)이 필요하다는 답이 많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탄소중립포인트 제공(31.4%)과 탄소중립 시민교육(23.3%)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와 함께 신·구도심 균형발전 분야는 도심 간 균형 있는 편의시설 확대(30.7%), 청년정책 분야는 청년 취업 및 창업지원(43.1%), 동물복지 분야는 반려동물 사고 예방 및 보호자 교육(61.2%)을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광명시가 오피니언라이브에 의뢰해 지난 6월22일부터 6월23일까지 만 18세 이상 광명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동별 인구 비례에 따라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표본을 무작위로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통신사 가입자 모바일 조사(100%)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이다.
광명=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