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세무 상담부터 힐링, 최저가 쇼핑까지…소상공인 복지 전도사 ‘노란우산’

노란우산 경영지원단 홈페이지. 법률·노무·세무 등 소상공인은 경영 관련 전문 분야에 대해 전문가 상담을 손쉽게 받을 수 있다.(사진=노란우산 경영지원단 홈페이지)
노란우산 경영지원단 홈페이지. 법률·노무·세무 등 소상공인은 경영 관련 전문 분야에 대해 전문가 상담을 손쉽게 받을 수 있다.(사진=노란우산 경영지원단 홈페이지)

#부산에서 광고기획사를 운영하는 주정임(41)씨는 디자인 용역 계약서 검토를 위해 노란우산 복지플러스를 찾았다. 소유권과 저작권 개념이 복잡하고, 이로 인해 고객사와 완성된 시안 변경 여부를 두고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노란우산 법률전문가는 소유권과 저작권 개념을 정리하고 향후 계약서 작성시 명확히 해야할 부분을 제시했다. 주씨는 “그간 전문 법률 지식이 부재해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이 명확히 정리됐다”면서 “질문사항 외에 앞으로 실무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도 알려줘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란우산은 소상공인 퇴직금 마련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 소기업·소상공인 사기진작을 돕고,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복지 서비스 제공 플랫폼 '노란우산 복지플러스'를 운영 중이다. 경제적 어려움과 정보 부족으로 복지 서비스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은 노란우산 복지플러스를 통해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장 많은 가입자가 활용하는 서비스는 경영지원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전문지식 분야 정보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각 전문자격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노란우산 경영지원단을 발족했다.

비용 걱정과 정보 부족으로 전문가를 만나기 어려웠던 노란우산 가입자는 경영지원 서비스를 통해 법률, 노무, 세무, 회계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아르바이트생 식비와 주휴수당 관련으로 노무 상담을 받았던 홍석재(44)씨 역시 “상담 이후에도 전화로 추가 설명을 듣는 등 친절하게 응해준 점이 기억에 남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3년 노란우산 고객지원교육 '색·책·향으로 떠나는 나만의 테라피'를 진행하는 모습(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2023년 노란우산 고객지원교육 '색·책·향으로 떠나는 나만의 테라피'를 진행하는 모습(사진=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재충전 기회까지 제공하는 소상공인 교육도 실시한다. 힐링체험과 역량실습 교육이 대표적이다. 힐링체험에서는 힐링 인문학, 컬러테라피, 갈등클리닉, 슬기로운 경제캠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역량실습 과정에서는 유튜브 활용 교육, 온택트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 교육 등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힐링캠프에 참여한 강윤숙(60)씨는 “잠시나마 업무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입트럭 판매업에 종사하는 정해수(59)씨도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보이지 않는 부분을 재발견했다”고 평가했다. 바쁜 일상으로 하루하루를 견디는 소상공인이 숨을 돌리고 쉬어갈 수 있는 세심한 프로그램과 참가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가입자 호응도 큰 편이다.

노란우산 복지플러스 홈페이지 내 복지몰은 전자제품, 자동차, 가구, 통신서비스, 웨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온라인 최저가 쇼핑을 지원한다.(사진=노란우산 홈페이지)
노란우산 복지플러스 홈페이지 내 복지몰은 전자제품, 자동차, 가구, 통신서비스, 웨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온라인 최저가 쇼핑을 지원한다.(사진=노란우산 홈페이지)

경영지원과 소상공인 교육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노란우산 가입자는 가입 후 2년간 단체상해보험을 지원받는다.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지방대학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과 전문검진기관에서 기업체 단체 임직원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리솜리조트, 한화리조트, 대명리조트 등 국내 주요 관광지 100여개 휴양시설과도 제휴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노란우산 복지플러스 홈페이지 내 복지몰은 전자제품, 자동차, 가구, 통신서비스, 웨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온라인 최저가 쇼핑을 지원한다.

복지 서비스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4일 제도 개선에 따라 노란우산 가입자를 대상으로 복지·수익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타 공제회처럼 복지·후생사업, 자급조성사업 등에 나설 법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다양한 오프라인 복지서비스는 물론이고 가입자 간 협업과 상생,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기업소상공인공제 노란우산
소기업소상공인공제 노란우산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