샥즈, 공기로 소리를 전달하는 오픈형 무선 이어폰 공개

샥즈가 공기 전도 방식을 활용한 오픈형 무선 이어폰을 출시했다.

5일 샥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선 이어폰 신제품 '오픈핏(OpenFit)'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샥즈는 그간 뼈의 진동을 통해 고막을 거치지 않고 달팽이관으로 직접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이어폰을 주로 출시했다. 이날은 공기 전도 방식으로 귀에 걸치는 오픈형 이어폰을 내놨다.

샥즈 국내 유통사 관계자는 “골전도 이어폰은 스포츠시 격한 운동생활을 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공기전도방식을 사용한 이어폰은 출퇴근·업무·여가활동 등을 하는 일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샥즈는 신제품 출시로 스포츠 마니아를 넘어 일반 소비자까지 타깃층을 넓힐 계획이다.

진 양 샥즈 아시아 영업팀 팀장이 샥즈 한국 시장 진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김신영 기자
진 양 샥즈 아시아 영업팀 팀장이 샥즈 한국 시장 진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김신영 기자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신제품 사전예약에서 이틀 만에 준비한 수량 1200개가 조기 매진됐다. 2011년 미국에서 설립한 샥즈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전국 1000개 이상의 이마트,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다.

신제품은 뛰어난 착용감과 최상의 음질을 구현했다. 기존 커널형 이어폰과 달리 귓 구멍을 막지 않는 디자인에 인체공학적 소재인 울트라 소프트 실리콘을 사용했다. 무게는 한쪽 이어버드당 8.3g이다. 귀를 감싸면서 사용자의 귀 형태에 맞춰지는 돌핀 아크 이어 후크는 복원력과 탄성력이 높은 0.7mm의 초미세 형상기억합금을 장착했다.

신제품은 샥즈의 최신 특허 오디오 기술인 다이렉트피치 기술을 적용했다. 역음파를 활용해 소리가 전달되는 거리와 각도를 최적화한다. 귀와 가까운 방향은 음압이 커지고, 멀어질수록 음압이 작아지도록 설계했다. 샥즈의 저음 강화 알고리즘인 오픈베이스가 탑재돼 이어버드를 귀에 직접 꽂지 않아도 저음의 진동을 전달한다.

인공지능(AI) 콜 노이즈 캔슬링 기술도 탑재했다. 프레야 창 샥즈 한국 시장 마케팅 매니저는 “소음이 심한 실험 환경에서 주변 소음을 최대 99.7%까지 걸러내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오픈핏에 내장된 터치패드를 통해 오디오 재생과 통화를 제어할 수 있다. 연동된 스마트폰에 샥즈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으면 맞춤형 컨트롤 설정 기능과 EQ 모드를 쓸 수 있다. 오픈핏은 IP54 방수 등급을 갖췄다. 고속 충전 기능이 있어 5분 충전 시 1시간 동안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1회 완충 시 7시간 동안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샥즈 관계자는 “오픈핏은 방대한 인체 귀 데이터 수집을 통해 특허받은 오픈 이어 디자인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구현해낸 제품”이라고 말했다.

오픈핏은 6일부터 샥즈 공식 홈페이지, 쿠팡, 11번가, AK 몰 등 온라인 플랫폼과 교보 핫트랙스, 하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영풍문고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249,000원이다.

샥즈 모델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무선 이어폰 '오픈핏'을 소개하고 있다. 샥즈 제공
샥즈 모델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무선 이어폰 '오픈핏'을 소개하고 있다. 샥즈 제공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