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고위 관료가 “북한과 이란, 벨라루스가 여전히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미국 국무부 역시 북한의 러시아 추가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올렉시 흐로모브 우크라이나군 준장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매체 우크린폼과 인터뷰에서 “이란, 벨라루스, 북한은 여전히 러시아를 지원하는 선두에 있다”며 “일부 구소련 국가들은 현대 무기와 군사 장비를 제조하기 위한 첨단 부품을 러시아 영토로 들여놓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 역시 긍정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매체 미국의소리(VOA)에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더 많은 군사 장비를 인도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위한 무기를 판매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만, 미국은 북한이 2022년 11월 크렘린의 지원을 받는 바그너 그룹에 무기 전달을 완료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무기에는 보병 로켓과 미사일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지난 1월에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북한에서 러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 모습이 촬영된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북한은 당시 미국측의 발표를 부인했다. 북한은 1월 29일 권정근 미국 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은 자작 낭설을 계속 퍼트리며 집적거리다가는 정말 재미없는 결과에 직면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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