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영국 대사관이 최근 러시아 내 긴장감이 높아졌다며 자국민들에게 떠날 것을 권고했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데보라 브로너트 주러시아 영국 대사는 5일(현지시간) 대사관 공식 텔레그램 채널과 트위터에 게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떠나라”고 말했다.
브로너트 대사는 “끔찍한 전쟁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전 세계에 피해를 줬다”라며 “다들 아시다시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현지 상황을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주일 전 러시아의 모든 이를 불안하게 만든 일이 발생한 이후 어렵고 긴장된 시기를 겪고 있다”고 최근 러시아 현지가 더욱 위험한 곳이 됐다고 경고했다. 그가 말하는 '모든 이를 불안하게 만든 일'이란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을 말한다.
그는 “우리는 계속 러시아에 여행을 오지 말라고 권고해 왔는데, 이미 이곳에 있는 영국 국민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 경우 떠날 것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영국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서남부 지역, 특히 우크라이나 접경지역과 수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드론 공격, 폭발 사고 등이 발생했다고 전하며 현지 자국민들에게 전황을 공유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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