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광에너지의 효율적인 생성·저장·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반이 되는 광기술과 AI융합에너지솔루션은 미래의 에너지 시스템을 지능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김상묵 한국광기술원 광에너지연구본부장(수석연구원)은 다양한 에너지 응용 분야에 활용되는 화합물 반도체, 나노소자 분야의 전문가다. 그가 맡고 있는 광에너지연구본부는 최신 산업·기술적 이슈를 고려해 광에너지 분야에 집중해 연구를 수행할 목적으로 설치한 신규 조직으로 AI에너지연구센터와 광융합에너지소재연구센터로 구성돼 있다.
광에너지연구본부는 광융합 에너지 소재 효율 향상 및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시스템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나노 임프린트 및 레이저 홀로그래피 기술을 활용해 나노구조를 제작하고 나노스케일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파악하고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는 에너지 소재 및 소자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신소재공학 분야를 전공했으며 동부하이텍, LG이노텍, LB세미콘 등에서 실리콘 반도체 공정기술, 반도체 레이저 다이오드(LD), 발광소자(LED) 개발 등 반도체 및 광소자 관련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05년 한국광기술원에 합류한 이후 고효율 청색 발광소자, 산화물 및 유기물 박막을 이용한 나노구조물 개발, 대면적 발광소자 구현 등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사업과 밀접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화합물 반도체 태양전지, 고품위 질화갈륨(GaN) 기반 고효율 LED 및 전력반도체 등과 같은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광융합에너지 소재의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30여편을 게재하고, 국내외 특허 100여건을 출원·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금까지 19건의 기술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한 보유기술 직접 사업화를 위해 한국광기술원 제1호 연구소기업인 티에스테크의 광응용 센서와 제7호 연구소기업인 현서테크의 광자극 뇌안정기기에 기술을 출자하고 연구 노하우를 지원하는 등 신사업 동력 발굴을 위한 실질적인 기업지원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한국광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잠재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 사업화에 큰 관심이 있기에 R&D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및 창업활동에도 힘쓰고 있다”며 “지난 5월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국회 통과로 신재생에너지 생산·관리·소비의 효율화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는 분야에 광에너지연구본부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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