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엑스코(EXCO)에 대형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면서 올 하반기 다양한 국제행사가 열리고 있다.
엑스코는 최근 컨벤션존과 회의실 등에 초대형 LED스크린과 소음방지 시설 및 최신 와이파이 시설이 보강되면서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우선 3층 컨벤션존에는 2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에 800인치 초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했다. 또 7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325호)에는 350인치 LED스크린이 설치돼 온오프라인 컨벤션을 열 수 있는 시설을 완비했다.
또 독립된 회의실 운영을 위한 소음방지 시설과 최신 와이파이를 구축했다. 내년에는 엑스코 동관 전시장 3층에 중대형 회의실을 확충, 전시와 컨벤션을 유기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이다.
인프라 확충으로 엑스코에는 최근 다양한 국제 행사가 줄줄이 열리고 있다. 먼저 엑스코 3층 컨벤션존 전체와 그랜드볼룸에서는 AI 및 로봇 소프트웨어 분야 세계 권위 학술대회인 '2023 로봇공학, 과학 및 시스템 콘퍼런스(RSS 2023)'가 지난 9일 시작돼 14일까지 열린다.
'RSS 2023'은 2005년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대륙을 이동하며 개최되는 국제회의다. 아마존 로보틱스, 도요타 연구소, XYZ로보틱스 등 세계적인 로봇분야 기업들이 후원하는 이번 회의는 6일간 40개국 8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는 '제34차 국제 충격파 심포지엄(ISSW34)'도 열린다. 'ISSW34'는 공학, 의학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용되는 충격파 연구분야 세계 권위 국제학술행사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대구 엑스코에서 6일간 3층 컨벤션존 전체에서 열린다.
그외 엑스코에서는 오는 11월 20개국 1000여명이 참여하는 오세아니아 생리학회, 500여명이 참여하는 아시아산업보건학회 등 국제행사들이 지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상길 엑스코 사장은 “엑스코는 전시뿐 아니라 대형 국제학회가 개최되는 최적지다. 사람과 정보, 기술이 모이는 비즈니스 장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의 위상을 다져나가겠”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