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인프라 확충하니 대형 국제행사 줄줄이 개최

대구엑스코(EXCO)에 대형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면서 올 하반기 다양한 국제행사가 열리고 있다.

엑스코는 최근 컨벤션존과 회의실 등에 초대형 LED스크린과 소음방지 시설 및 최신 와이파이 시설이 보강되면서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우선 3층 컨벤션존에는 2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에 800인치 초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했다. 또 7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325호)에는 350인치 LED스크린이 설치돼 온오프라인 컨벤션을 열 수 있는 시설을 완비했다.

엑스코에 대형 전시 및 국제회의를 열수 있는 인프라가 속속 확충되면서 올 하반기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RSS 2023 행사 장면.
엑스코에 대형 전시 및 국제회의를 열수 있는 인프라가 속속 확충되면서 올 하반기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RSS 2023 행사 장면.

또 독립된 회의실 운영을 위한 소음방지 시설과 최신 와이파이를 구축했다. 내년에는 엑스코 동관 전시장 3층에 중대형 회의실을 확충, 전시와 컨벤션을 유기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이다.

인프라 확충으로 엑스코에는 최근 다양한 국제 행사가 줄줄이 열리고 있다. 먼저 엑스코 3층 컨벤션존 전체와 그랜드볼룸에서는 AI 및 로봇 소프트웨어 분야 세계 권위 학술대회인 '2023 로봇공학, 과학 및 시스템 콘퍼런스(RSS 2023)'가 지난 9일 시작돼 14일까지 열린다.

'RSS 2023' 아마존 로보틱스 부스에서 이상길 엑스코 사장(오른쪽)이 부스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RSS 2023' 아마존 로보틱스 부스에서 이상길 엑스코 사장(오른쪽)이 부스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RSS 2023'은 2005년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대륙을 이동하며 개최되는 국제회의다. 아마존 로보틱스, 도요타 연구소, XYZ로보틱스 등 세계적인 로봇분야 기업들이 후원하는 이번 회의는 6일간 40개국 8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는 '제34차 국제 충격파 심포지엄(ISSW34)'도 열린다. 'ISSW34'는 공학, 의학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용되는 충격파 연구분야 세계 권위 국제학술행사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대구 엑스코에서 6일간 3층 컨벤션존 전체에서 열린다.

그외 엑스코에서는 오는 11월 20개국 1000여명이 참여하는 오세아니아 생리학회, 500여명이 참여하는 아시아산업보건학회 등 국제행사들이 지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상길 엑스코 사장은 “엑스코는 전시뿐 아니라 대형 국제학회가 개최되는 최적지다. 사람과 정보, 기술이 모이는 비즈니스 장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의 위상을 다져나가겠”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