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타트업 '낫싱(Nothing)'이 폰투(Phone2)를 국내에 출시한다.
낫싱은 12일 서울 성수동 타임애프터타임에서 낫싱 폰투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용자 경험에 집중한 폰투를 공개했다.
낫싱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7월 첫 스마트폰 폰원을 출시했다. 폰원은 지금까지 글로벌 80만대가 넘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낫싱은 폰원(Phone1) 출시 1년 만에 후속 제품 폰투를 출시했다.
폰투는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제품 후면에 있는 라이트 스트립을 11개로 늘렸다. 11개 라이트 스크립으로 이뤄진 '글리프 인터페이스'는 낫싱 스마트폰 디자인 핵심이다.
폰투 사용자는 글리프 인터페이스로 앱을 보지 않아도 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배달음식을 앱으로 주문했을 때 스마트폰을 켜 앱을 확인하지 않아도 배달이 얼마나 진척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글리프 인터페이스 조명에 불빛이 반 정도 들어왔으면 배달이 반 정도 진척됐다는 뜻이다.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창립자 및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폰투를 만들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사용자는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글리프 인터페이스가 어떤 앱 정보를 알리고 있는지 본인만 확인 가능하다. 글리프 알림을 설정하면 필요한 알림만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사용자가 지정한 앱 혹은 연락처에서 알람이 오면 우상단 LED가 점등되는 식이다.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CMO는 “글리프 인터페이스 비주얼 타이머로 스마트폰 뒷면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며 “본인들이 직접 나만의 불빛을 만들 수 있어 이용자 경험을 느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폰투는 폰원에 비해 두께를 1mm(밀리미터) 줄여 그립감을 향상시켰다. 사운드도 개인 맞춤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 아키스 CMO는 “폰원이 테크니컬한 사운드에 집중했다면 폰투는 더 다채로운 사운드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단색모드를 제공해 사용자 맞춤 인터페이스에도 집중했다. 아키스 CMO는 “앱이 만들어질 때 주목을 끌기 위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채로운 색상이 생긴다”며 “단색모드로 앱 색상을 배제해 세심하게 사용자가 주위를 산만하게 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키스 CMO는 “전체적인 요소들 대칭을 중요하게 생각해 디자인했고 요소들 배치에 일관성을 더했다”며 “디테일이라는 것이 디테일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낫싱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폰원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새로운 욕구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더 많은 변화를 추구해 업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폰투는 12일 0시부터 11번가, 크림(Kream), 카카오 선물하기와 프리즘을 통해 사전주문 할 수 있다. 15일부터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크림 상수 쇼룸'에서 한정 수량 판매한다. 21일 0시부터는 대기 없이 바로 구매 가능하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