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포스코와 도시브랜드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기존 조형물 등의 재활용 활성화와 쓰레기 없애기(제로웨이스트)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보관 중인 철거조형물 약 14톤을 포스코에 제공하고, 포스코는 제철소 공정에 폐조형물을 투입해 재활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 포스코는 탄소 저감 제품을 활용해 서울시 신규 브랜드 조형물을 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존 '아이서울유(I·SEOUL·U)'에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로 브랜드를 교체하고 있다. 새 조형물은 서울시 주요 공공이용시설과 관광 명소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 둘레길 2.0' 시행에 맞춰 재활용 철강재에 포스코 기술을 적용한 대형 안내판 6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관악산, 우면산, 수락산 등 서울 둘레길 주요 시작점·종점 구간에 설치해 둘레길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철거조형물 등 폐철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고 제로웨이스트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민간기업과 협업해 선제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순환경제의 모범사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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