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약식회담 형식으로 진행된 만남에서 한-에스토이나, 한-슬로바키아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칼라스 총리와의 한-에스토니아 정상회담에선 “올해 1월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가 서울에 개소한 것이 양국 간 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칼라스 총리는 “한국 내 에스토니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해 양국 간 인적 교류, 경제 협력 활성화가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디지털, 사이버 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차푸토바 대통령과의 한-슬로바키아 정상회담에선 “130여개 한국 기업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심화했다”며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차푸토바 대통령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욱 활발하게 투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양 정상은 국방, 방산, 원전 분야 협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나토 정상회의 만찬 도중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도 약식 회동을 가졌다. 한영 관계 발전 방향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