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에는 전기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이 중요합니다. AMD 제품은 에너지 효율화에 집중해 연간 이산화탄소 79만톤을 줄일 수 있습니다”
김홍필 AMD코리아 이사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공공컴퓨팅마켓 2023'에서 '데이터센터의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AMD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는 “AMD의 장점은 동일한 워크로드를 처리해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데 있다”며 “이로 인해 AMD 솔루션은 경쟁사 대비 에너지 효율성이 1.8배 높다”고 설명했다.
AMD 제품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서도 사용된다. 국내 데이터센터에서도 AMD 프로세서를 활용한다.
김 이사는 “AI가 모든 생활에 파고들어가고 있다”며 “AMD는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군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욱 엔비디아코리아 상무는 '가속 컴퓨팅과 인공지능을 통한 새로운 컴퓨팅 시대의 개막'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상무는 “생성형AI의 핵심은 서비스 간 연동”이라며 “3D를 한 회사에서 단독으로 만들 수 없으며, 다른 회사에서 만든 서비스와 조합해야 가상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사람이 하는 일을 시키기 위해서 만드는 것인데, 게임에서는 이미 가상 인간을 만들고 사람이 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그래픽만이 아니라 다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실시간 개방형 3D 디자인 협업 플랫폼 '엔비디아 옴니버스'에서 가상 세계를 제공한다. 기업은 가상공간에서 각종 연구와 테스트를 할 수 있다. 현실 세계 장비를 가상 세계와 구현해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접목시켜준다. 기업은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김 상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하나만으로 AI 개발을 할 수 없다”며 “엔비디아는중앙처리장치(CPU), GPU, 데이터프로세싱유닛(DPU)을 연동하면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CPU, GPU, DPU 등 하드웨어와 함께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클라우드로도 제공한다”며 “기업 규모가 작아도 AI 기술을 활용해서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과 한국컴퓨팅산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K-컴퓨팅 풀스택 전략'을 부제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필요한 한국형 컴퓨팅 기술(소프트웨어)과 제품(하드웨어), 고성능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최신 정보를 살펴보기 위해 개최됐다.
에스티엔인포텍, 테라텍, 클루닉스, KTNF, 명인이노, 넷클립스, 쓰리에스코어 등이 참여했으며, 200여명 관람객이 방문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