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영국 전기차 시장에서 4만6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5에 이어 아이오닉6·코나 일렉트릭 판매를 앞세워 영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차 영국 법인은 14일 상반기 영국 전기차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4만6351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3% 증가했다.
영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4.88%를 기록하며 전체 전기차 브랜드 가운데 8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5를 투입하며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다. 아이오닉5는 출시 반년 만에 2267대가 팔리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영국 전기차 판매량 중 40%가 넘는 5986대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기세를 몰아 작년 3만대를 판매했고 지난해 4만908대, 올 상반기 4만6000대를 돌파,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등 신차 투입을 늘리고 있다. 이달부터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를 투입해 영국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아이오닉6는 영국 유명 매거진 'GQ'가 진행한 'GQ 카어워즈'에서 '올해의 세단'으로 선정됐다.
코나 일렉트릭은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가 주관한 '오토 익스프레스 신차 어워즈'에서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면서 영국에서 전기차 오너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애슐리 앤드류 현대차 영국법인 대표는 “올해 상반기 판매는 매력적이고 혁신적 모델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글로벌 전동화를 선도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영국 내 전기차 공급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