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스누아이랩(대표 유명호)은 아이티센그룹 클라우드 계열사 클로잇(CLOIT·대표 이영수)으로부터 영상 AI 기반 스포츠 경기 선수행동인식 및 볼 트래킹 모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은 서울대 컴퓨터비전랩(CVLab)과 함께 내년 4월까지 진행한다.
스누아이랩은 서울대 기술지주와 현직 서울대 AI전공 교수,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테크윈(현, 한화비전) 핵심 연구원들이 2019년초 공동 창업했다. AI 기반 영상 데이터를 메타 데이터로 생성·분류·탐색해 자동화 학습을 수행하고 모델의 최적화된 매개변수를 찾아주는 딥러닝 자동화 플랫폼 오토케어(AutoCare)를 보유하고 있다.
또 슈퍼 레졸루션과 디블러링 알고리즘, 3차원 포즈 추정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이미지 전처리 분야에 다방면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누아이랩은 이번 프로젝트로 탁구경기 분석을 위한 딥러닝 AI 모델 연구 및 관련 사업화를 검증한다. 선수들의 포즈 인식 데이터셋, 선수 및 탁구공 탐지 트래킹을 위한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포즈 인식 모델 및 탁구공 낙하지점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검증하게 된다. 탁구공은 무게가 2.7그램에 불과하지만 최대 시속 112㎞에 이를 만큼 빠르다. 가로 2.74m, 세로 3.5m 탁구대 사이로 자유롭게 오가는 공을 포착해야 한다.
스누아이랩 관계자는 “최근 AI를 활용한 스포츠 경기분석 및 심판, 결과예측 등 다양한 AI 기술이 스포츠 분야에 녹아들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전문기업 CLOIT의 오랜 경기운영시스템 노하우와 스누아이랩의 영상·이미지 보정, 3차원 포즈 추출, 사물 추적 기술이 결합되면 차별화된 AI 스포츠 경기운영시스템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