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인도네시아·베트남서 781만불 수출 성과

베트남 호치민시 수출개척단.
베트남 호치민시 수출개척단.

전라남도는 한국무역협회와 15일까지 6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베트남 호치민에 파견한 수출 유망기업 15개사가 781만달러 상당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요국 수요 감소와 원부자재가 상승,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수출급감 위기극복을 위해 전남도와 무역협회는 김, 전복, 유자차 등 농수산식품 9개 기업과 유기질 비료, 산업용 이형지 등 공산품 6개 기업 등 총 15개 기업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파견했다.

참여 기업은 수입상 발굴 가능성, 수출 준비도 등을 고려해 선정됐으며, 수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잠재 수입상 발굴과 매칭 과정을 3회 이상 반복했다.

이번 상담회는 전남 중소기업 15개와 현지 구매 108개 기업 등 총 123개 기업이 참가해 1:1 상담으로 진행했다. 상담 결과 31만7000달러 수출계약과 750만달러 수출 업무계약을 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담회에선 해농이 조미김·김스낵 100만달러, 수강케미칼이 산업용 이형지 100만달러, 바다손애가 해조류 가공식품 20만달러, 봉강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유기질비료 15만달러, 휴바스코리아가 친환경 비료 10만달러, 맑고밝고따뜻한협동조합이 유자차 10만달러 등 총 255만달러 수출 업무협약을 했다.

베트남 호치민 상담에선 해농이 김스낵 30만달러, 완도맘영어조합법인이 해조류 1만2000달러, 바다손애가 해초샐러드 5000달러 등 총 31만7000달러 수출 현장계약을 성사시켰다.

완도맘영어조합법인이 전복, 해조류 150만달러, 수강케미칼이 산업용 이형지 200만달러, 삼면이바다SINCE1991이 냉동생선 및 한식밀키트 50만달러, 이에스바이오가 친환경비료 30만달러, 골든힐이 농수산식품 20만달러, 완도고금바다가 매생이 가공식품 20만달러, 바다손애가 모듬해초샐러드 20만달러, 맑고밝고따뜻한협동조합이 유자차 5만달러 등 총 495만달러 수출 업무협약을 했다.

이 밖에도 에프알에스아이는 친환경방오코팅제, 에이치비는 삼륜전동차, 오곡발효마을은 발효식초, 가보팜스가 꿀유자차를 출품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세계적 경기 침체에도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하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민간소비 회복과 한류의 영향으로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수출 급감의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위기 탈출의 돌파구가 되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