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 결제 지원이 시작됐다.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에서 현대카드 아멕스 카드 결제가 가능해졌다. 다만 애플페이 오픈라인 가맹점 10곳 중 3곳에서는 결제가 되지 않아 당분간 직접 지원 내역을 살펴보거나 점원에게 확인해야 하는 일시적 불편이 불가피하다.
18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부터 현대카드 발행의 아멕스가 애플페이와 연동된다”며 “상반기 연동을 위해 아멕스와 현대카드가 최선을 다했으나 늦어진 점 깊은 양해 구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카드는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애플페이 아멕스 결제 연동을 계획했다. 다만 결제 단말기 인증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지연됐다. 아멕스 애플페이 연동은 비접촉결제 인증과 더불어 별도 카드 체계를 인식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 아멕스 카드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카드번호 체계가 15자리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카드는 일부 준비된 가맹점을 우선 오픈해 이날부터 애플페이 아멕스 결제 연동을 시작했다.
우선 스타벅스, 현대백화점,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를 포함한 97개 오프라인 브랜드와 23개 온라인 애플페이 가맹점에서 아멕스 결제를 지원한다. 현대카드는 향후 순차적으로 결제 가능 가맹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멕스는 높은 고객 충성도로 유명하다. 국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2022년 글로벌 카드 브랜드 선호도 조사'를 보면 아멕스는 비자(49.5%), 마스터카드(24.4)에 이어 9.9%로 3위를 차지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었음에도 일부 가맹점에서는 아멕스 카드의 애플페이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가급적 빨리 애플페이 아멕스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을 늘려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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