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도약, 스케일업]〈3〉루미르, '루미르엑스'로 글로벌 우주강국 실현

[혁신 도약, 스케일업]〈3〉루미르, '루미르엑스'로 글로벌 우주강국 실현

국내 위성 기술 기업인 루미르는 글로벌 우주강국 실현을 위해 초고해상도 초소형 영상레이다(SAR) 위성 '루미르엑스(LumirX)'를 개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루미르는 지구관측 위성 분야에서 다년간의 기술력과 실적을 쌓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티어(Tier) 1 공급업체다.

특히 독자 개발한 SAR 시스템은 국내외 최고 수준인 0.3m 해상도 영상을 확보했다. 2021년 첫 SAR 신호를 획득하며 기술적 가능성을 증명했고, 2022년에는 항공시험에서 0.3m 해상도 영상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지난달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도 입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팁스 선정과 더불어 이노비즈(Inno-Biz) 인증 등 다수 정부 인증으로 기술력과 차별성도 공인받았다. 또 AS 9100C, ISO 9001, ISO 14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유럽우주국(ESA) 품질규격인 ECSS에 따른 우주급 품질 인증을 획득, 우주급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제조 공정을 확보했다.

LumirX 초고해상도 소형 영상레이다 위성
LumirX 초고해상도 소형 영상레이다 위성

루미르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초고해상도 초소형 영상레이다 위성 '루미르엑스'도 개발하고 있다. 이 위성은 엑스-밴드(X-Band) 기반 초고해상도 영상레이다 장치인 CATIS가 탑재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에 스페이스엑스 팰컨9을 통해 첫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총 18기 군집위성 시스템을 구축해 전 세계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제공, 글로벌 위성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루미르는 올해 차세대중형위성 5호 영상레이다 탑재체를 수주함과 동시에 자체 기술로 제작된 큐브위성 루미르(Lumir)-T1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기술력을 재확인했다.

루미르 관계자는 “올드 스페이스와 뉴 스페이스 기술을 동시에 실증한 루미르는 국내 우주산업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고,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루미르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은 향후 국내외 우주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산업 중심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 도약, 스케일업]〈3〉루미르, '루미르엑스'로 글로벌 우주강국 실현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