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엔데믹을 맞이한 올 여름 K팝계는 기존의 축제중심 행보와 별도로, 해외투어 가운데서의 숨고르기나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매력발산을 위한 데뷔, 컴백계획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느 여름보다 풍성한 여름 컴백대전, 글로벌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 속 K팝 주인공은 누가될까? 이번 엔터테인&에서는 7월말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컴백라인업들을 살펴본다.
◇7월말 컴백주자 : 아이콘 김진환, 뉴진스, 오마이걸, 셔누X형원, 트레저, ITZY
7월말 컴백라인업은 앞서 선 공개 곡으로 화제를 모은 아티스트와 전통적인 여름강자들의 귀환, 새로운 도전자들의 빠른 역습이 겹쳐진 모습이다.
우선 주목되는 것은 아이콘 김진환이다. 지난달 21일 디지털싱글 PARADISE 이후 1개월만의 컴백작 BLUEMOON으로 등장하는 그는 특유의 몽환보이스와 어우러진 아련한 멋의 팝컬러로 여름 대중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특히 군입대 2일전 단독공연과 함께 공개될 그의 무대는 아이코닉(팬덤)에게 더욱 감성깊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는 오는 21일 미니2집 Get Up으로 컴백한다. 지난 7일 선공개된 'Super Shy'와 팬미팅 무대 선 공개된 'ETA', 'Cool With You' 등 트리플 타이틀곡을 앞세운 이번 앨범은 저지클럽, 펑크 등 다채로운 뉴트로 컬러감을 뉴진스만의 화법으로 표현하는 작품으로, 지난해 8월 데뷔 이후 롱런중인 HYPE BOY, Attention, Ditto, OMG 등을 잇는 또 하나의 인기코어가 될 전망이다.
오마이걸은 오는 24일 미니 9집 'Golden Hourglass'으로 컴백한다. 타이틀곡 '여름이 들려 (Summer Comes)'부터 8주년 팬송 '미라클'까지 이어지는 6곡구성의 이번 앨범행보는 살짝설렜어·돌핀·Dun Dun Dance 등으로 이어지는 오마이걸표 청량설렘과 감성라인을 아우르는 면모가 비쳐질 전망이다.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은 오는 25일 첫 앨범 'UNSEEN'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한다. 타이틀곡 'Love Me A Little'로 펼쳐질 이번 행보는 '믿듣퍼' 몬스타엑스 8년 내공과 재기발랄 프로듀서 형원, 군복귀 후 첫 공식행보에 나서는 안무강자 셔누의 색다른 섹시미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트레저는 정규2집 REBOOT로 오는 28일 컴백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9개월만의 컴백작인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BONA BONA'를 필두로 한 단체곡은 물론, T5의 'MOVE', 'G.O.A.T (RAP Unit) feat. 이영현', '어른 (THE WAY TO) (VOCAL Unit)' 등 유닛곡까지 풍성한 구성과 함께 이전의 재기발랄 매력을 뛰어넘은 멤버들의 새로운 매력역량을 엿볼 대표적인 작품이 될 전망이다.
ITZY(있지)는 새 미니 앨범 'KILL MY DOUBT'로 7월말 복귀한다. JYP 박진영의 작사로 완성된 'BET ON ME'의 선공개로 색다른 변신을 예고한 이들은 타이틀곡 'CAKE'와 'None of My Business' 등을 더한 자신들만의 당찬 카리스마로, 여름강자로서의 상쾌감을 다시 한 번 전할 것으로 보인다.
◇8월 가요계 : 마미무+, 유노윤호, 스테이씨, 트와이스 지효
8월은 전통적인 인기강자들이 다양한 형태로 복귀할 것을 알리고 있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마마무+와 유노윤호다.
마마무+는 그룹 마마무 가운데 RBW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솔라, 문별 조합이다. 7월18일 선공개곡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 (Save Me)'에 이어 8월 내놓을 미니 1집 'TWO RABBITS'은 보컬과 래퍼 두 부문의 매력과 함께 솔로로도 인정받는 두 멤버의 색다른 조합을 토대로, 기존과는 다른 폭넓은 스펙트럼의 음악조합을 보이는 작품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유노윤호는 8월7일 새 앨범 'Reality Show'로 돌아온다. 2년7개월만의 컴백작인 이번 앨범은 컬러풀 감정선의 'True Colors', 시네마틱 콘셉트의 'NOIR' 등을 잇는 그만의 독창적인 솔로감정선을 새로운 톤으로 펼쳐보이는 작품이 될 것으로 예고된다.
스테이씨는 8월16일 컴백한다. 지난 2월 싱글 'Teddy Bear' 이후 6개월만에 돌아오는 이들은 '색안경 ', 'ASAP ' 등 대표곡으로 펼쳐지는 특유의 경쾌당당한 틴프레시 컬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선보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트와이스 지효는 오는 18일 첫 솔로미니 'ZONE'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그룹 내 두 번째 솔로주자로 나서는 그는 타이틀곡명 Killin Me Good를 담은 티저 속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매혹컬러감을 띠는 퍼포먼스 매력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트와이스 앨범 내 작사곡이나 월드투어 무대 선공개곡 'Nightmare' 등의 역량과 그만의 퍼포먼스가 어떻게 맞물릴지 기대된다.
이밖에 '4세대 K팝 칼군무 정석'으로 분류되는 더보이즈, 올해 소속사 이적과 함께 솔로 첫 컴백을 준비중인 예린, 멤버 전원 소속사 이적과 함께 새로운 역주행을 꿈꾸는 브브걸, '오징어게임2'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조유리 등이 8월 컴백을 위한 담금질에 몰입해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아이칠린·미래소년(7월 19일)·아일리원(7월25일) 등과 '도깨비돌' 싸이커스(8월2일)와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8월중)가 각각 7~8월 컴백에 이름을 올리는 한편, 채널A '청춘스타' 우승팀 엔싸인(8월9일)과 NCT 성찬·쇼타로가 더해진 SM신인 보이그룹이 8월초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7~8월 K팝계는 여름만큼 뜨거운 컴백대전과 함께, 대중에게 색다른 시원함을 선사할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