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텍유브이씨, UAE 아부다비에 245만㎡ 규모 사업부지 확보

사업부지 내 항만시설 포함돼 선적·운송에 최적화된 입지조건
태양광 기반 200MW급 그린 수소·암모니아 플랜트 구축 예정

㈜엘텍유브이씨(김세호, 이지영 공동대표)는 이달 14일, UAE 정부로부터 아부다비에 소재한 245만㎡ 규모의 땅을 사업부지로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본 사업부지는 '엘텍유브이씨'와 '알파탄 홀딩 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알파탄-엘텍유브이씨 그린에너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태양광 기반의 200MW급 그린 수소·암모니아 플랜트 사업에 활용된다.

루와이스(Ruwais) 인근 함라(Hamra)지역의 그린수소·암모니아 플랜트 사업부지. 사진= 엘텍UVC/구글어스
루와이스(Ruwais) 인근 함라(Hamra)지역의 그린수소·암모니아 플랜트 사업부지. 사진= 엘텍UVC/구글어스

본 부지는 축구장 면적의 340여 배에 달하는 규모로 아부다비 루와이스(Ruwais) 인근의 함라(Hamra)지역에 자리한다. 특히 부지 내 항만시설이 포함돼 있어 향후 생산될 그린 수소·암모니아의 선적 및 해상운송에 최적화된 입지조건을 갖췄다.

본 사업부지가 자리한 아부다비 등 중동 지역은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 단가가 원자력 발전 단가보다 저렴하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생산 여건이 중요한 그린 수소·암모니아 플랜트 사업에 최적화된 곳으로 평가된다.

'알파탄 홀딩 인베스트먼트' 무함마드 라시드 무사바 알레마이티 회장은 “그간 엘텍유브이씨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한 상호 신뢰와 탄탄한 파트너쉽이 바탕이 돼 정부로부터 사업부지를 제공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업부지 제공 건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총 사업비 4억 달러 규모의 200MW급 그린수소·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것이다. 엘텍유브이씨는 알파탄 홀딩 인베스트먼트와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투자협약, SPC설립 등 절차를 거쳐 지난 5월에는 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그린수소 산업육성·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식 / 전북도청. 사진=엘텍UVC
그린수소 산업육성·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식 / 전북도청. 사진=엘텍UVC

엘텍유브이씨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6월, 전라북도와 아랍에미리트-새만금 신항을 통한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암모니아 공급허브 구축을 위한 4자간(전라북도, 알파탄, 알파탄-엘텍유브이씨 그린에너지, 엘텍유브이씨)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엘텍유브이씨와 알파탄 홀딩 인베스트먼트는 사업부지를 확보함에 따라 플랜트 시설 구축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엘텍유브이씨는 아부다비 현지에 자사 법인을 설립하고 알파탄 홀딩 인베스트먼트와 협력해 인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엘텍유브이씨 이지영 공동대표는 “인허가 절차를 올 3분기 중 마무리하고 연내 플랜트 시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다가올 글로벌 수소경제 시대를 선도할 양질의 그린 수소·암모니아 공급허브를 국내에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