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 안보현, “문서하 역 통한 새 모습 뿌듯, 잊지 못할 것”(종영소감)

사진=FN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안보현이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문서하로서의 마지막 인사와 함께, 배우로서의 새로운 꿈을 드러냈다.

24일 FN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안보현의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종영소감을 공개했다.



작품 속 안보현은 어린 시절 사고로 인해 짝사랑하던 사람을 잃고 트라우마로 인해 곤경을 겪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는 MI그룹의 후계자 '문서하' 역으로 맹활약 했다.

특히 트라우마 속에서도 반지음(신혜선 분)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에게 점차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캐릭터의 감정서사를 공감있게 그려내는 그의 연기는 국내외적으로 크게 호평을 받았다.

안보현은 “원작을 보신 분들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켜 드리진 못한 것 같아 마음 한 켠 아쉽지만 '문서하'를 연기하면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셨다고 해서 좋았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12회차를 끝으로 지난 23일 종영했다.

(이하 안보현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종영 일문일답)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끝났다. 종영 소감은?

▲우선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감독님을 비롯한 많은 스태프분들 선후배 동료 배우분들 모두 함께 열심히 촬영한 작품이 끝나니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12부가 짧게 느껴져 아쉽기도 하지만 촬영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고 기억에 남는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이번 작품에 들어가기 앞서 특별히 준비했던 게 있었나?

▲원작이 있던 작품이다 보니 캐릭터 싱크로율을 우선으로 생각했다. 대본에 충실히 보며 '문서하'라는 인물의 특징이나 정서를 이해하려 했다. 또 전작의 캐릭터가 강인한 이미지가 있다 보니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체중을 8kg 정도 감량하고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등 외적인 부분에도 변화를 줬다.

-문서하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뒀던 점이 있었는지?

▲전작에서 맡았던 캐릭터와 다르게 문서하는 외향적인 편이 아니고 내면에 그늘이 짙은 인물이다. 그로 인해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이 쉽지는 않았다. 포커페이스와 무덤덤함 속 순간의 눈빛과 표정을 통해 마음의 변화를 나타냈다.

-촬영이 이어지는 동안 날씨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건 없었나?

▲무엇보다도 한겨울의 촬영들로 인해 추위와 싸움을 했었다. 입김이 나지 않게 주의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수중 촬영이 많아 고되기도 했지만 캐릭터의 상황을 화면에 담아 잘 보여드릴 수 있었던 같아 좋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안보현' 또한 성장한 점이 있을 거 같다.

▲원작을 보신 분들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켜 드리진 못한 것 같아 마음 한 켠 아쉽지만 촬영 기간 동안 '문서하'를 연기하면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셨다고 해서 좋았다.

-문서하가 트라우마로 인해 힘겨워하는 장면이나 감정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문서하가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혼자 물속에서 감정이나 생각을 정리하는 편이다. 그로 인해 수중에서 오랫동안 있어야 했었다.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캐릭터의 상태를 화면에 잘 보이게끔 하기 위해 버텼던 것 같다.

-출연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이번 생도 잘 부탁해'로 인해 예전에 같이 작업했던 카메라 감독님, 스태프분들을 다시 만나 너무 좋았고 그 덕분에 편안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 배우들도 첫 만남이었지만 촬영을 할수록 많이 친해져서 좋은 현장 분위기와 팀워크 속에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도 전생의 인연이 있다고 믿는가?

▲전생은 있다 생각하지만 전생의 인연이 현생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가 있다면, 또 작품을 선택할 때 본인만의 기준이나 가치관이 있는지?

▲늘 잘할 수 있는 캐릭터보다 전작과 비교해 새로운 소재와 캐릭터에 도전하는 편이라 '안보현'이라는 사람에게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는 편이다. 그래서 주어진 작품마다 항상 최선을 다해 임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시청해주신 분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그동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사랑해 주시고 끝까지 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작품이 12부작이라 아쉽다고 많이 말씀해 주셨고 응원해 주셔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도록 하겠다. 더불어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