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올해 엔데믹 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로 전국 주요 관광지와 해수욕장, 국제 로밍 관련 트래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데 따른 조치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홈앤서비스와 내달 31일까지 지역별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전국 기지국에 적용한 무선네트워크 품질관리 인공지능(AI) 솔루션 A-STAR를 활용해, 주요 관광지와 고속도로 등 트래픽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품질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SKT는 사전 품질점검 및 최적화와 용량 증설을 시행했다. 내달 1일부터 전북 부안에서 개최되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맞춰 로밍 트래픽 처리를 위한 이동기지국 및 추가 기지국을 설치했다.
KT도 전국 휴양지에서 불편함 없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 품질에 대한 집중 감시를 진행한다. 전국 500여개 휴양지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에 구축된 기지국을 24시간 집중 관제하며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여름철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주요 거점에 사전 품질 점검을 마쳤고, 트래픽 집중을 대비해 용량 증설을 시행했다. 특히 리조트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장비를 증설했다. 잼버리 스카우트 대회에도 이동기지국 등을 지원, 트래픽 용량 증설을 통한 안정적 통신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한다. 장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이원화, 과부화 자동제어, 행사지역 집중 감시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