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 말레이시아 5위…첫 글로벌 성공 가능성 확인

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
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

LG유플러스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가 말레이시아에서 출시 보름만에 앱마켓 무료 교육 부문 5위에 안착했다. 국내 이동통신사가 개발한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이같은 성과를 낸 건 이례적이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메타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성공사례를 확산할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말레이시아에 키즈토피아 영문 버전을 출시했다.

키즈토피아는 3차원(3D) 가상 체험공간에서 인공지능(AI) 캐릭터와 학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출시 1주 만에 키즈토피아 누적 이용자는 7000명을 넘었고, 2주차 1만명, 3주차 1만5000명을 돌파했다. 25일 기준 '무료 교육 앱(Top free education apps)' 순위서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즈토피아가 말레이시아 '무료 교육 앱(Top free education apps)' 순위서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즈토피아가 말레이시아 '무료 교육 앱(Top free education apps)' 순위서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가입고객 참여율은 93.63%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 어린이 일단위 사용자는 1000~1500명을 꾸준히 기록 중이다.

키즈토피아는 이용자와 AI 캐릭터 간 자연스러운 대화부터 동물·공룡 관련 백과사전 기반 지식 습득과 퀴즈까지 모두 영어로 이용 가능하다. 국내를 포함한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대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영어 학습을, 영어권 국가에서는 놀이와 학습을 융합한 메타버스를 즐길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영어를 공용어로 이용사용한다. 영어 학습에 대한 열기가 높은 말레이시아에 키즈토피아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LG유플러스는 언어장벽을 뛰어넘어 동남아권 영어학습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연내 아시아(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필리핀),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 유럽 지역으로 키즈토피아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교육업체와 캐릭터 등 지식재산(IP) 보유업체들과 협력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형 학습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