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은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동네알바' 운영사 라라잡을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람인은 라라잡 주식 22만2820주를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사람인은 8월까지 구주 인수와 신주 증자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람인은 이정희 대표를 포함해 라라잡의 고용을 승계하고, 독립적인 경영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철학, 일하는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혁신을 지속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라라잡이 운영하는 동네알바는 알바생과 사장님이 거주 또는 활동하는 지역을 기반으로 AI가 일자리를 추천해주는 매칭 플랫폼이다.
알바생은 프로필에 자신의 경력사항, 자격증 등 기본 역량과 희망지역 및 일시 등 원하는 근무 조건을 등록한다. 프로필을 오픈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근처 가게 사장님으로부터 알바 제안이 도착한다. 100% 안심번호와 유해 업종 공고 원천 차단 등 알바 개인정보보호 장치도 강력하다.
알바 구인난을 겪는 사장님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앱 내에서 알바와 실시간 채팅이 가능하다. 사장님이 원하는 조건의 알바생을 AI가 분석해서 추천해줘 지원자를 일일이 검토하고 면접 볼 필요가 없다. 채용 확률이 높은 근처의 알바생과 연결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알바의 갑작스런 이탈이나 노쇼에도 빠르게 대체자를 찾을 수 있다.
동네알바는 현재까지 150만건 넘게 다운로드됐으며 월간 최대 활성 사용자수(MAU)는 17여만명을 기록했다.
사람인은 라라잡 인수로 채용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전일제(풀타임) 일자리 플랫폼 사람인과 점핏 △프리랜서 일자리 연결 플랫폼 사람인 긱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일자리 플랫폼 동네알바 등으로 구성된다.
김용환 사람인 대표는 “라라잡 인수를 통해 기회가 큰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며 “동네알바가 알바 시장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