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일본 삿포로의 한 호텔에서 목이 잘린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로 이 지역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는 다무라 슈 일가족 3명이 체포됐다.
25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 경찰은 다무라 루나(29)와 정신과 의사인 그의 아버지 다무라 슈(59)를 살인 혐의로 24일 체포했다.
경찰은 폐쇄 회로 cctv를 통해 전날 밤 피해 남성과 함께 입실한 다무라의 딸 루나가 2일 새벽 혼자 여행 가방을 들고 호텔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딸 루나는 숨진 피해자와 아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버지 다무라는 현장 부근까지 차로 마중을 나간 것으로 드러나 범행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집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된 점을 근거로 여성의 어머니도 사건에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다무라 가족과 피해 남성 사이의 관계나 범행 동기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