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산업계에서 운영기술(OT) 솔루션과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활성화 영향에 따른 산업 설비와 네트워크 연동 가속화로 외부 데이터 침입을 막는 OT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기업 간 시장 선점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나온웍스는 물리적 일방향 보안 솔루션 'CEREBRO-DD'와 산업용 프로토콜(통신규약) 변환 게이트웨이 'CEREBRO-C', 산업용 프로토콜 심층 분석 솔루션 'CEREBRO-DP' 등 산업 보안 프로토콜 분석 기술 기반 OT·ICS 전용 보안 솔루션을 공공기관과 주요 기반 시설, 발전소, 수소충전소, 데이터 센터, 중소·중견 제조 현장에 공급하며 OT 보안 시장 공략에 앞장섰다.
솔루션군은 산업 시설의 설비 간 제어 프로토콜 연동, 실시간 트래픽 모니터링·분석, 네트워크 간 단방향 연계를 통한 보안 등 다양한 기능으로 산업현장 안전 운영을 지원한다.
회사는 유·가스정 자동화 솔루션 '알리타(ALITA)'를 개발, 정유업계를 타깃으로 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타는 OT 프로토콜 기반 기술로 사용자가 석유와 가스 생산을 자동화한다. 유·가스정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하고 유정제어에 필요한 자동제어 기능을 주변장치와 표준 프로토콜로 연동하는 최적 SW다. AE를 포함한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 중동 정유 기업과 현지 설비 구축 업체로부터 OT 솔루션에 대한 지사·파트너 협력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운영기술(OT) 보안 솔루션과 산업용 프로토콜 분석 솔루션 중요성은 스마트팩토리 시대에 더욱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제조업이 보안 문제에서 벗어나 업무 혁신을 달성하도록 안정적 운영 환경을 지원하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휴네시온이 개발한 양일방향 망 연계 솔루션인 '아이원넷 DX(i-oneNet DX)'도 OT 보안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아이원넷 DX'를 통해 고객사가 다른 망간 자료를 전송할 때 높은 보안성 보장하고 있다. 솔루션은 양방향 세션 연결 없이 물리적 단방향 매체를 이중 경로로 구성해 양일방향 망 연계를 구현했다. 국방과 에너지, 정보통신, 교통 등 국가 기반 시설에서 보안 수준이 높은 망(폐쇄망)으로 안전한 데이터 연계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원넷 DX는 운영 기술(OT)과 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을 위해 특화된 양일방향 망연계 제품으로서 기존에도 CC 인증을 획득한 검증된 솔루션”이라며 “보안 수준이 높은 망에서 일괄 정책관리와 통합관리를 통한 보안감사가 가능한 만큼, 최적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OT 전문 기업 노조미도 한국 시장을 주요 시장으로 지목하고 시장 진출에 나섰다. 회사는 최근 서울 영등포 콘래드 서울 호텔에에서 진행한 '방한 기념 세미나'를 통해 신규 출시한 '벤티지 IQ'를 공개했다.
제품은 미션 크리티컬한 운영 인프라의 보안 격차와 리소스 제한을 해결하도록 설계된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및 대응 엔진이다. 고객사 보안 팀이 저비용 고효율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네트워크와 자산 및 경고 데이터 검토, 상관관계분석 및 우선순위 지정 등 소모적인 작업을 자동화한다. 인력 분석이 불가한 작업을 빠르고 정확하게 심층분석해 조직 보안 수준을 높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노조미 아크도 국내 시장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미 아크는 산업현장 엔드포인트 탐지·분석·대응 솔루션이다. 제품은 △엔드포인트 취약점 분석 △손상된 호스트 식별 △원격 배포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에서 모니터링 배포 가속화를 지원한다. 주요 설비 등 자산과 네트워크 엔드포인트에 대한 데이터와 모니터링 정보를 제공한다.
노조미 네트웍스 관계자는 “웨스트랜드 리서치 전망치에 따르면 OT 보안 시장은 지난 2022년 80억달러에서 오는 2027년 170억 달러로 연평균 14.5% 성장할 전망”이라며 “성장세에 발맞춰 한국 시장에도 우리가 개발한 최적 OT 보안 기술을 지원, 4차산업혁명 시대에 안전한 산업현장 구축을 돕겠다”라고 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