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마블 월드맵 형태로 꾸며진 파티존에 입장하자 귀에 익숙한 게임 음악(BGM)이 신나게 흘러나온다. 부모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은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캐릭터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긴다. 이벤트 시간에 맞춰 마술 공연과 DJ 뮤직쇼가 시작되자 흥겨운 분위기가 '모마랜드'를 뜨겁게 달군다.
넷마블이 일산 소재 테마파크 원마운트에 조성한 '넷마블월드'가 초등·중학교 방학을 맞아 게임 관련 다양한 지식재산(IP)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나보는 체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 속 캐릭터를 직접 보고 만지며 가상세계를 현실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넷마블월드 중앙에 자리한 모마랜드 펀은 120평 규모 공간을 마블판처럼 조형화했다. 유명 그래피티 작가가 주요 도시를 인상적으로 묘사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DJ 공연이 열리는 무대 옆에는 그래피티로 꾸며진 실물 크기 비행기도 만나볼 수 있다.
모마랜드 펀 옆에 배치된 체험존에서는 스톤에이지에 등장하는 공룡 캐릭터 조형물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각 테이블에 마련된 모두의 마블 보드게임과 캐릭터 색칠놀이도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액자에 담아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체험존 옆 휴식 공간에는 모두의 마블에서 모티브를 얻은 주사위 모양 테이블과 소파가 마련됐다.
행사장 2층에서는 쿵야 캐릭터가 곳곳에 숨어있는 '환상의 쿵야 빌리지'를 체험할 수 있다. 높은 나무 위에 쿵야 오두막이 있는 모양으로 꾸며져 아이들이 모험을 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만 '숨은 쿵야를 찾아라' 이벤트는 다소 직선적인 공간 구성으로 인해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 아쉽다.
모두의 마블 일러스트 작품을 감상할 있는 아트 뮤지엄과 휴식용 선베드는 3층에 마련됐다. 워터파크로 바로 연결되는 진입 통로가 있어 물놀이를 즐리고 넷마블월드를 방문해 문화체험을 하는 가족이 눈에 띄었다.
넷마블월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원마운트에서 넷마블 대표 IP를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방학기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과 원마운트 글로벌교육콘텐츠, 썸랜드코리아가 협업해 조성됐으며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