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2분기 매출 전년比 20%↓ 2711억원... 신작·글로벌로 반등 모색

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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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매출 2711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20%, 영어이익은 약 67% 감소한 수치다. 신작 '아키에이지 워' 성과가 온기 반영됐음에도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 매출이 하향세를 보이고 지난해 에버소울 출시가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9% 감소한 약 1719억원으로 집계됐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16%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한 약 119억원 매출을 올렸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감소한 약 873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신작 및 라이브 게임을 전세계 시장에 두루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달 25일 출시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도 흥행궤도에 오름에 따라 실적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자체 주요 지식재산(IP) '오딘', '아키에이지 워'와 함께 신작 '아레스'까지 3종을 연달아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 안에 올리며 우수한 MMORPG 서비스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하반기 신작으로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 오더'와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글로벌 동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 '오딘'을, 일본 시장에 '에버소울'을,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에 '아키에이지 워'를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궁극적 목표를 '비욘드 코리아'로 설정하고 글로벌 전 지역별 주요 IP 진출에 속도를 낸다.

자회사·파트너사와 함께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콘솔 플랫폼 신작도 준비한다. 메타보라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팬덤 커뮤니티 서비스 '버디스쿼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퍼 캐주얼 장르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을 출시, 신사업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개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서는 AAA급 '아키에이지2'를 PC 온라인과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게임 장르와 타깃에 맞는 플랫폼을 고려해 서비스할 방침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외 이용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자 캐주얼, 서브컬처, 하드코어 MMORPG까지 다양한 장르 좋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메이드 IP 타이틀이 장기 흥행할 수 있도록 국내외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AAA급 PC 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확장 신작 등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2분기 매출 전년比 20%↓ 2711억원... 신작·글로벌로 반등 모색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