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표준 기구 ICDM, 내년 서울서 회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디스플레이 성능 측정 규격을 제정하는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 분과회의가 내년 8월 서울에서 열린다.

ICDM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합의하고 이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K-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상호 협력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ICDM은 화질, 색영역 등 디스플레이 전 분야에 대해 측정 및 평가 표준을 개발하는 표준 기구다.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산하 위원회로, 삼성과 LG를 비롯해 애플, 구글, 메타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활동하면서 세부 내용을 정한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적극적인 표준화 행보를 펼치면서, 순환 개최되는 ICDM 분과회의를 내년 서울에 유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8월 열리는 분과회의는 표준문서인 정보디스플레이측정표준(IDMS)의 1.3버전에 새로 반영할 표준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ICDM은 IDMS을 2012년 처음 발간한 이후 9년만인 2021년부터 매 2년마다 새로운 개정버전을 내고 있다. 올해 5월에 열린 총회에서 1.2버전을 발간했다. 오는 2025년 5월께 1.3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IDMS는 새 버전에 새로운 분야를 도입하거나 기존 계측 방법 및 기술을 업데이트한다. 1.1버전에서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에 대한 계측방법이 도입됐고, 1.2버전에는 증강현실(AR) 분야나 반사측정법에 대한 새로운 평가법이 반영됐다. 1.3버전에도 새로운 계측 표준이 도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IDMS에는 화질, 색감, HDR, 차량용 디스플레이, AR·확장현실(VR) 등을 포함해 디스플레이 분야 전반에서 계측 기준이 설정돼있다. ICDM의 각 분과에서 기업과 전문가들이 분야별로 개념과 계측 방법 및 기술에 대해 새로 반영하거나 기존 기준에 대한 업데이트를 논의한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