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월드 투어 콘서트에 함께 한 스태프들에게 수백억원의 보너스를 선물해 화제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월드 투어 '디 에라스'를 진행하고 있는 스위프트는 투어에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총 5500만 달러(약 714억원)의 보너스를 쐈다.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에서 함께한 화물 운전기사 50여 명에게는 인당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가 전달됐다. 총 500만 달러(약 65억원)가 넘는 돈이다.
투어에 참여한 화물 운전회사 덴버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셰켄바흐는 “일반적으로 투어 보너스는 5000~1만 달러(약 650만~1300만원) 수준이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후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돈은 낮과 밤이 바뀔 정도로 성실히 일한 운전기사들의 '인생을 바꾸는' 금액이다”라며 “그들은 이 돈으로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 집 계약금에 사용한다고 말했다. 정당한 임금을 받아도 집을 구할 수 없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이 보너스가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스위프트는 케이터링 업체, 댄서, 비디오, 오디오, 조명 등 전 분야의 스태프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했다. 개인별로 받은 보너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례적으로 '후한' 금액으로 알려졌다.
스위프트는 스태프들에게 보너스 금액이 적힌 종이와 손으로 쓴 감사 편지를 건네고, 이후 세금 서류와 함께 수표를 전달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이번 투어로 10억 달러(약 1조 2981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미국 콘서트 수익 1위인 엘튼 존의 8억 8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또한 그가 공연하는 곳마다 팬들이 몰려 지역 여행·관광업계가 호황을 이루고 있어 경제 전문가들도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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