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가맹점으로 전환한 우리카드가 빅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구축했다. 비씨카드에 의존하던 마케팅 서비스를 자체 구축함과 동시에 자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리카드 고객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고객별 맞춤 혜택을 추천·제공하는 CLO(Card Linked Offer) 기반 빅데이터 초개인화 서비스 '꾹'을 선보였다. 꾹은 최근 독자 가맹점으로 전환한 우리카드의 첫 마케팅 서비스 구축 사례다.
꾹은 우리카드 700만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된다. 방식은 CLO 기반으로 우리(WON)원카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담고 조건에 맞게 결제하면 혜택이 바로 적용되는 구조다.
실시간 우리원카드 앱 푸시 발송으로 혜택 적용 알림 서비스뿐만 아니라 연령 및 성별 등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알고리즘을 통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혜택은 모든 고객에 기본 제공되는 혜택 외에 우리원카드 앱 내 고객 행태를 700만 카드 빅데이터로 분석해 선호하는 가맹점 혜택을 추가 추천한다. 이밖에 선착순 혜택 등도 담았다.
그간 우리카드는 전업 카드사로는 유일하게 비씨카드에 카드 프로세싱 업무를 위탁했다. 카드발급과 가맹점 관리, 운영업무 등을 비씨카드에 위임하는 형태다. 이용자 서비스 혜택 제공 등도 우리비씨카드 고객은 비씨카드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에서 마케팅 서비스 지원을 받았다.
우리카드가 독자 가맹점으로 전환하고 최근 첫 독자 카드까지 선보이면서 자체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서비스 구축이 필요했다. 우리카드의 독자 카드 발급 고객의 경우 비씨카드 결제망을 사용하지 않아 페이북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카드는 신한카드 '마이샵', KB국민카드 '혜택 ZONE(존)' 등과 유사한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다.
우리카드는 꾹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우리비씨카드 고객에게 독자 카드와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카드 유효기간이 5년이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독자 카드 발급 이전 우리비씨카드를 발급한 고객은 별도 해지나 변경이 없으면 5년 동안 해당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독자 가맹점 구축과 꾹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고객 카드 이용·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가맹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카드사 본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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