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쉴더스 매각대금 2000억 자사주 매입에 쓴다

SK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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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가 주주환원 일환으로 SK쉴더스 매각 대금 중 2000억원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다.

SK스퀘어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000억원을 매입한다고 9일 밝혔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8일 종가 4만4750원 기준 보통주 약 447만주다. SK스퀘어 발행주식총수의 3.16%에 해당한다.

SK스퀘어는 투자 결실을 주주와 공유한다는 회사 경영방침에 따라 SK쉴더스 투자 성과 총 8600억원 가운데 지난달 먼저 입금된 4100억원 중 2000억원을 이번 주주환원에 사용했다. 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2000억원 자사주를 매입하는 일정이다. SK증권과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도 체결했다.

SK스퀘어는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총 310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매입 완료한 자사주 1063억원은 오는 10월 4일 일시 소각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올 한해 SK쉴더스 지분 매각, SK하이닉스 배당금수익 등으로 양호한 현금흐름과 투자여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신규 투자, 포트폴리오 밸류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성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SK스퀘어 주주의 신뢰와 지지 덕분에 출범 2년여 만에 큰 투자성과를 달성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더욱 활발한 투자활동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