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디지털 장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통신·유료방송 분야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9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태풍 카눈 대응 관련 대통령 긴급 지시사항 시달 등 정부 대처상황을 공유했다. 또 주요 통신·유료방송사업자(12개사)의 사전 시설물·서비스 점검 및 비상대응체계 가동 등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를 9일 오전 11시30분부로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 태풍으로 인한 디지털 재난상황을 선제적으로 대비·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주요 통신·유료방송사업자는 태풍으로 인한 강풍·정전·침수 피해의 예방을 위한 보강조치, 도서지역과 같은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점검 및 긴급복구물자 준비 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긴급복구조를 편성하는 등 비상대비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태풍 피해 발생 시, 사업자들은 먼저 우회소통 중심의 초동조치를 실시하고 안전에 유의해 신속히 긴급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재난상황에서 방송·통신서비스는 실시간으로 긴급한 연락을 하거나 재난정보를 얻을 수 있어 국민의 생명 보호와 직결되는 필수적인 서비스”라며, “태풍 등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