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집토스가 공인중개사의 중개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고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집토스는 이르면 올 하반기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공인중개사들의 업무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9일 집토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한 중개사 솔루션은 '고객·매물(임대인)·계약서작성·매출 관리'로 구성됐다.
고객 관리는 모바일을 통해 접수한 고객 문의를 PC로 동기화하는 기능이다. 통상 부동산 중개 시 전화 통화나 문자로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통화 갈무리 서비스를 적용, PC내 고객 응대 내용을 텍스트 형식으로 자동 일괄 정리한다.
임차인 문의 및 중개 상황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모든 상담 기록이 남기 때문에 소통 오류 확률도 낮아진다. 또 캘린더 관리 기능을 통해 공인중개사 스케줄에 따라 고객 방문 일정을 겹치지 않게 잡을 수도 있다. 입주 예정일이 다가왔을 때 고객에게 계좌 한도 증설 알림 메시지도 자동 전송된다.
매물 관리는 임대인이 가진 부동산 매물 장부를 건물 단위로 정리한다. 여러 호실을 임대하는 전문 임대 사업자 물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건물 단위로 어떤 임대인이 어떤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임차인과의 빠른 연결이 가능하다. 호실 촬영 사진도 데이터베이스(DB)로 저장해 둔다. 향후 전세 기간 만료 시 동일한 사진을 바로 재이용 가능하다.
계약서 작성 시 발생할 수 있는 에러를 낮추기 위한 계약서 작성 및 관리 기능도 마련했다. 집토스 솔루션은 매물 주소만 입력하면 2~3장가량의 확인설명서를 자동으로 작성한다. 토지 면적, 전용 면적, 준공 연도 등이 자동 기재된다. 표준 임대차 계약서나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임대보증금 보증 미가입에 대한 임차인 동의서도 자동 작성 가능하다.
매출 관리 기능은 현금영수증이나 세금 계산서 의무 발행 시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만들었다. 중개 후 자금을 받고 지출 증빙한 후 현금영수증 및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야만 매출 마감 처리가 가능하도록 고안했다. 집토스는 솔루션 보안 체제도 마련했다. '스마트 룩'을 통해 고객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누가 언제 어디서 로그인했는지 로그에 남아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방지한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솔루션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동기화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계약서 작성 시 발생할 수 있는 에러를 낮출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며 “현재는 집토스 내에서만 활용 중이지만 빠르면 하반기 이같은 기능을 전체 공인중개사 대상으로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