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더 과감한 지원으로 수출산업 발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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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택, 통관, 반려동물 등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기존 산업에 융합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 '지능형 홈', '디지털 통관물류시스템', '펫테크·펫헬스케어' 등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9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기술 개발과 실증 지원을 비롯 규제혁신, 사업화 자금, 맞춤형 컨설팅, 세제 혜택 방안을 발표했다.

지능형 홈 새로운 시장 창출,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국가 전략 산업 육성,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 등 새로운 산업과 시장 창출, 그리고 수출 확대를 위한 조치다.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 등 복합위기에 우리나라 경제가 재도약하려면 새로운 미래 산업 발굴과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시장을 빠르게 쫓아만가는 '패스트 팔로어'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첨단 산업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 주도권 경쟁은 이미 국가 대항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다. 지능형 홈, 펫 헬스테크 산업도 마찬가지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기존 전략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 만큼 미래 성장 산업을 발굴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정부가 발표한 야심찬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려면 기업, 연구기관,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의 대대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그러러면 더 과감한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 근본적 체질을 바꿀만큼, 파격적이고 전방위 지원을 해야 할 골든타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