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6G 백서' 발간…표준화 핵심 기술 제시

SK텔레콤이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발간한 '6G 백서'
SK텔레콤이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발간한 '6G 백서'

SK텔레콤이 6세대(6G) 이동통신 표준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미래 네트워크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6G 백서'를 국내 통신사 최초로 발간했다.

SK텔레콤은 10일 뉴스룸을 통해 6G 백서를 공개했다. 6G 표준화 및 기술·서비스 성공을 위한 핵심 요구사항과 6G 진화 방법론에 대한 자사 시각, 주파수 표준화 동향에 대한 의견을 담았다.

6G는 오는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된다. 세계전파통신회의(WRC)는 올해 말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첫 논의를 진행한다. ITU-R 산하 표준화 작업반(WP5D)은 2024년부터 6G 프레임워크 권고안 기반으로 기술 성능 요구사항 구체화 작업에 나서는 등 표준화 초기 단계를 밟고 있다.

SKT 6G 백서는 6G 유망 서비스 전망과 기술 동향, 예상 주파수 등에 대한 분석과 발전 방향 및 방법론 등을 다룬다. SKT가 제시한 6G 핵심 요구사항은 △6G 전용 상품 및 서비스 발굴 △심플한 아키텍처 옵션 △커버리지 감소 극복 기술 △사용자 경험 제고를 위한 단말 발열 및 전력소모 절감 기술 필수 등이다.

또한 SKT는 6G 상용화 시 인공지능(AI), 전력절감, 양자보안 등 메가트렌드가 네트워크 전 영역에 걸쳐 확산되며 무선접속망, 코어망, 전송망, 상공망 등 각 네트워크 영역별 특화된 기술이 적용돼 진화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T는 다양한 해외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6G 초기 표준화 및 기술 생태계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일본 NTT도코모와 '6G 요구사항 백서' 및 '기지국 전력절감 기술 백서'를 공동 발간했다. SKT는 AI 기반 기지국 등 6G 후보기술에 대해 통신장비 제조사, 정보기술(IT) 업체 등과 연구개발(R&D)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6G 표준화 및 기술 생태계에 대한 리더십을 선점하기 위해 많은 글로벌 통신사와 노력하고 있다”며, “SKT는 글로벌 통신·제조사간 긴밀한 파트너십 확대 및 5G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6G 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