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출시 앞둔 네오위즈, 하반기 실적 반등 박차

네오위즈 판교타워
네오위즈 판교타워

네오위즈가 2분기 웹보드 게임 비수기와 신작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내달 19일 정식 출시를 앞둔 'P의 거짓'을 비롯한 자체 개발 신작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에 나선다.

네오위즈는 2분기 매출 701억원,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27% 증가한 2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6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전문 개발사 '파우게임즈' 연결 편입으로 관계기업주식의 회계상 처분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증가, 전년 동기대비 7.4% 줄어든 330억원이다. 파우게임즈 연결효과가 있었으나 '고양이와 스프' 등 주요 게임 이벤트 부재로 인해 매출이 부진했다.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2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 전년 동기 대비 7.4% 줄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신규 DLC 'V 익스텐션 4' 판매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에도 불구, PC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다. 기타 매출은 자회사 '티앤케이팩토리'의 광고 매출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1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 신작 'P의 거짓'은 17일부터 쓱닷컴 등 온라인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한국 패키지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독일 '게임스컴 2023' 참가를 비롯해 게임 알리기에 나선다.

파우게임즈를 기반으로 한 구조적 성장도 꾀한다. 후속작 '킹덤2' 외에도 일본 유명 게임 지식재산(IP) '영웅전설'에 기반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브라운더스트2는 국내는 물론 대만,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에 힘쓸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이 외에도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 소셜네트워크게임(SNG) '고양이와 스프: 매직 레시피', 2D 플랫포머 액션 게임 '산나비' 등을 퍼블리싱한다. 자체 개발 중인 일본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등 다양한 장르 차기작도 준비해 나간다.

블록체인 사업을 운용하는 인텔라 X는 안드로이드 및 웹 버전의 웹3 모바일 지갑 '인텔라 X 월렛(IX Wallet)'를 소프트 론칭하는 등 생태계 확장을 지속 추진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