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사장 김세용)는 10일 모듈러공법으로 지어진 주택 중 국내 최고층(13층)으로 준공된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입주식을 열었다.
모듈러공법은 건물의 벽체·창호·배선·배관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 옮겨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이다.
국내 건축법에 따르면 13층 이상 모듈러 건물은 3시간 이상 내화기준(화재 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갖춰야 하는데, 이 기준을 통과한 첫 번째 모듈러 주택이다.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은 211억원을 투입해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내 A2 블록 3019㎡에 지하 1층·지상 13층(건축 총면적 6968㎡), 106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청년 80세대, 고령자 22세대, 신혼부부 4세대 등 총 10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지난달 20일부터 현재까지 총 51세대가 이미 입주를 마쳤다.
이날 입주식에는 김세용 사장과 입주민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모듈러 주택에 대한 궁금증과 추가적인 개선사항에 대해 김 사장이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세용 사장은 “모듈러공법은 재활용이 가능한 철골 구조를 활용해 건설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이는 탄소 감축 효과로 이어져 환경에 매우 친화적”이라며 “공장에서 제작해 조립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사 기간 단축 및 안전사고 방지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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