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무인 매장 프로젝트 비누네트워크 (VINU Network)는 국내외 800여 개 셀프빨래방 점포와 전국 120개 대학교 기숙사 지점, 약 4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코인업과 제휴해 블록체인과 무인 매장 운영 및 관리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비누네트워크는 지난 4월 블록체인을 활용한 맴버십 서비스와 메타버스와 실생활의 결합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 일환으로 결제 서비스 앱인 '비누페이'를 출시, 첫번째로 런드리존 매장에서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비누페이 앱은 코인업의 무인 셀프빨래방 인프라를 기반으로하여 앱 내에서 다양한 사용자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이용 금액에 따른 비누네트워크의 토큰(VNN) 적립 및 사용, 사용자 주변 매장 검색, 세탁기와 건조기 실시간 사용 확인, 앱을 통한 결제 서비스 등 무인 매장 이용에 최적화된 기능이 탑재된다.
8월 런드리존 파주 지점을 통해 비누페이 앱의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으로, 이후 고도화 작업을 거쳐 전국 런드리존 및 제휴 무인 셀프빨래방의 200여개 키오스크 매장으로 확대한다. 3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앞선 내용과같이 이를 발판으로 연내 전국 120여곳의 대학교 기숙사 내 14만명 가량의 대학생들이 이용중인 무인 세탁실, 편의점, 식당 등 커뮤니티 센터내 실생활 전반에 활용 가능한 전용 결제 앱도 출시할 계획을 전했다.
비누네트워크 관계자는 “비누페이 앱 출시로 런드리존 매장에서 VNN의 대중적인 사용이 시작될 것”이라며 “런드리존을 시작으로 비누네트워크 생태계에 다양한 브랜드가 편입될 예정이며, 향후 전반적인 무인 매장들과 블록체인 서비스 융합의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비누네트워크는 무인 매장과 블록체인 생태계의 융합을 바탕으로 무인 매장 시스템이 잘 갖춰지고 일반화된 일본에 코인업과 파트너사를 통해 시장 론칭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누네트워크의 토큰 VNN은 지난 1월 싱가포르 거래소 MEXC에 상장,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비누 스페이스'에서 무인 매장의 운영, 보상 등에 사용된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