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폴란드와 2차 계약 축포 쏘나

K-방산, 폴란드와 2차 계약 축포 쏘나


지난해 K-방산에 매료되어 1차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
우리 정부의 빠른 출고와 품질 높은 무기들을 경험하고
2차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폴란드가 2차 계약으로 주문한 무기는
K2 전차, K9 자주포, 그리고 천무 다연장로켓(K-239)입니다.

그런데 이번 2차 계약에선 1차 때보다
성능이 개량된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수출하게 됩니다.

K2 폴란드 버전인 K2 PL은 폴란드 현지 사정을 고려해
바퀴 축은 6축에 개량된 '증가장갑'이 탑재된다고 하며,
감시체계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탑재형 정찰드론'을 도입한다고 합니다.
타격체계로는 12.7mm 기관총을 무인화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다기능고폭탄', '탑재형 자폭드론'이 추가될 수 있다고 합니다.

2차 계약에 납품될 K9 자주포는 K9 PL로 불릴 예정이며,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개한 K9A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탄 자동장전장치'가 탑재된 K9A2는
최대발사속도가 기존 K9A1보다 약 50% 향상된
분당 9발에서 10발까지 발사가 가능합니다.
또 새 모델은 기존 5명보다 적은
3명의 승무원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아쉬운 점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방한이 취소됐다는 점인데요.
이번 방한을 통해 2차 이행계약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컸었죠.

폴란드는 2022년 FA-50 경공격기 48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등
수입에 대한 기본계약을 국내 방산업계와 체결했는데요.
규모는 17조원에 달합니다.
잔여계약은 K9 자주포 430여문, K2 전차 820여대,
천무 80여문입니다.

하지만 방산업계는 두다 대통령의 방한 취소에도
협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기술 이전 범위, 폴란드 현지생산과 국내 수출 생산량 등
협의가 계속 이어져왔다는 것이죠.


전자신문인터넷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