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기계설계와 도면작성을 지원하는 컴퓨터설계(CAD)솔루션은 제조·기계·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잡았다. 특히 최근 스마트팩토리 등 공정 자동화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CAD 수요는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CAD인력의 양성과 고급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전자신문과 캐드솔루션 전문업체 모두솔루션이 공동 주최하는 '제4회 전자신문 CAD 경진대회' 시상식이 18일 한국폴리텍대학 법인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해 경진대회에는 지난달 14일 온라인 방식으로 경연자들이 참가해 한국통신학회 회의실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전자신문 CAD경진대회는 국내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기계·설계 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캐드 인재 발굴과 양성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참가범위를 고등학교까지 넓혀 뛰어난 CAD 실력을 갖춘 고등학생도 참가해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CAD경진대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이공계 분야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CAD, 3D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학생의 창의적 사고 증진을 위한 목적도 있다.
제4회 대회에는 200여명 학생이 참가,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온라인으로 접속해 열정을 갖고 수준 높은 2D 설계 실력을 발휘했다. 참가자들은 모두솔루션이 공급한 캐드솔루션 '지스타캐드(GstarCAD)'를 활용해 실력을 겨뤘다.
김병익 심사위원장(모두솔루션 이사)을 비롯한 심사위원 5명은 심사를 거쳐 대학생 부문에서는 △대상 김준기(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최우수상 전혁찬(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김다훈(영진전문대) △우수상 최용원(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신경재(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등 13명을 선발했다. 고등학교 부문은 △대상 서상원(경북공고) △최우수상 박준혁(한양공고) △우수상 배민준(경북공고)·김지민(충남기계공고) 등 7명을 수상자로 선발했다.
모든 수상자는 상장·장학금과 함께 부상으로 한국산업기술개발능력원으로부터 CAD실무능력평가 2급 자격증을 받는다.
원태식 전자신문 이사는 “캐드는 토목, 건축, 기계, 설비, 제조 등 도면이 필요한 모든 산업에서 설계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중요 자산인 수상자 여러분이 캐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임춘건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는 “전자신문 CAD 경진대회가 IT를 견인할 디지털 인재양성의 디딤돌이 되어 청년에게는 일자리 희망을, 대한민국에는 미래를 여는 힘찬 원동력이 되어 주길 바란다”며 “뿌리산업부터 4차산업까지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에서도 직업교육 고도화로 청년이 기술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충구 모두솔루션 대표는 “모두솔루션은 경진대회를 잘 지원해 우리나라 산업발전과 인재육성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5회 , 6회를 지나 단기목표로 10년을 잘 유지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으며 10년 이후의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