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 시장 판매 1위 모델 쏘렌토에 신차급 수준의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기아가 17일 쏘렌토 4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 미디어 행사를 갖고 실차를 처음 공개했다. 기아는“더 뉴 쏘렌토를 연간 7만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더 뉴 쏘렌토 상품 개발에 참여한 김철웅 팀장은 “중형 SUV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압도적 수준의 변경감과 상품성을 구현하고자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새로 나온 쏘렌토는 2020년 출시한 쏘렌토의 4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쏘렌토는 매년 6만대 이상 팔리는 국내 중형 SUV 시장 선두주자다. 더 뉴 쏘렌토는 한층 개선된 디자인과 상품성을 강화한 신차급 모델로 재탄생했다.
디자인을 소개한 윤문효 팀장은 “새로운 쏘렌토 전면부 헤드램프는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준다”며 “기존 쏘렌토의 강인함을 유지하면서 미래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내장 디자인을 담당한 이민영 팀장은 “고객에게 보다 나은 사용성과 직관적 경험을 제공하고 쏘렌토의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마주한 쏘렌토는 고객 니즈를 반영하면서 동급 모델과 대비해 압도적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에 따르면 기아 전체 차량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은 85%에 달한다. 디젤 모델은 5% 미만으로 친환경 클린 연료 정책으로 단산될 예정이지만 더 뉴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가솔린, 디젤 등 3종으로 출시된다.
김 팀장은 “쏘렌토 디젤 파워와 토크감을 요청하는 수요에 대응해 더 뉴 쏘렌토의 디젤 모델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대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기능적 요소를 강화했다.
새로운 쏘렌토는 첨단 커넥티비티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기아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로 경쟁사와 차별성을 강화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처럼 연결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기반 ccNC를 통해 다양한 첨단 기능을 제공하도록 했다.
기아는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e하이패스 △빌트인캠2 △디지털키2 등 △스트리밍 서비스 커넥티비티 등을 강화했다. 멜론과 지니 등 음원 스트리밍뿐 아니라 왓차, 웨이브를 비롯해 영상 스트리밍를 차량 안에서 즐길 수 있다.
더 뉴 쏘렌토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통해 차량 소트트웨어(SW) 기능을 최신으로 유지 관리할 수 있다. 기아는 커넥트 스토어를 이용해 쏘렌토 SW를 5년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 강점이다. 주행 보조 시스템에 차로 변경 기능이 추가됐고 주차 과정에서 충돌 방지 기능이 고도화됐다.
기아는 쏘렌토의 강력한 수요층인 3040 패밀리층을 공략해 중형 SUV 시장 1위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김 팀장은 “올해 쏘렌토 구매 비중의 60% 가까이가 30~40대로 나타났다”며 “3040 볼륨 수요층을 겨냥해 기존 연간 판매량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형 쏘렌토는 18일부터 2.5ℓ 가솔린 터보와 2.2ℓ 디젤, 1.6ℓ 터보 하이브리드 등 3가지로 판매된다. 2.5 터보 최고출력은 281마력, 최대토크 43kgf·m, 복합연비 11Km·ℓ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16Km·ℓ 성능을 갖췄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블랙, 네이비 그레이에 올리브 그레이 색상을 추가했다. 퀄팅 나파가죽 시트를 적용해 운전자 안정감이 느껴지도록했다.
기아는 쏘렌토 흥행을 바탕으로 7개 차종 판매량 1위 기록을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기아 관계자는 “쏘렌토 신차급 모델 출시를 통해 셀토스, 스포티지, K5, 카니발, 전기차EV6 등의 독보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더 뉴 쏘렌토의 해외 출시도 검토한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