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부산 엑스포, 국가 역량 총결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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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 부산을 비롯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이벤트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우리나라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우리나라의 경제·외교 지평을 확장해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킬 기회다.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사업비 4조8995억원 투입으로 지역 경제 유발 효과는 60조원 이상, 50만명가량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저성장을 거듭하는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자극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계량화할 수 없는 국위 손상과 국민 사기 제고 효과도 막대할 것이다.

부산이 중동 맹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유럽연합(EU) 회원국 지지를 받고 있는 이탈리아 로마라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를 물리쳐야 한다.

그런만큼 우리나라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나라 서울은 일본 나고야와 경쟁 끝에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988년 올림픽을 유치,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2002년에도 일본과 월드컵 공동 유치를 이끌어 냈다.

개최지 결정 D-100에 즈음해 모든 걸 쏟아붓는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물론이고 부산시, 민간유치위원회, 그리고 모든 국민이 다시 한번 마음을 모을 때다. 활용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승부는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남은 100일간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 그동안의 노력도 있었지만 막판 스퍼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게 국민의 관심 제고와 자발적 참여 유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