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진학 상담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시대가 열렸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자리잡은 데 이어 학습에서 진로와 진학 설계까지 AI가 접목되고 있다.
디지털 교육지원서비스 전문기업 스마트소셜(대표 김희동)은 자체 개발한 AI 진로·진학 서비스 프로그램 'AI진로'와 'AI진학'을 부산과 인천에 이어 전국 교육청으로 확산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AI진로'와 'AI진학'은 적성, 주요 활동, 관심 분야 등을 AI로 검사·분석해 성향에 맞는 진로와 진학 설계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스마트소셜은 2021년 인천시교육청에 'AI진로', 지난해 부산시교육청 학력개발원에 'AI진학'을 공급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사이버진로교육원'에서 'AI진로'를 활용한 진로 적성검사, 진로 탐색을 진행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진로 리포트를 제공한다. '인천 사이버진로교육원'은 적성검사와 진로 체험, 진로상담을 동시에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전국 첫 사이버진로교육 플랫폼이다.
부산시교육청 학력개발원은 지난해 'AI 활용 진학플랫폼'에 'AI진학'을 구축하고 권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진학 설계, 대입 수시·정시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소셜은 올해부터 'AI진로'와 'AI진학' 서비스를 전국 교육청으로 확산한다.
이와 관련 최근 경상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진로교육 지원 플랫폼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용역 업무를 수주했다.
인천시와 부산시 외 교육청 두곳에도 디지털 진로·진학 서비스 공급을 제안한 상태다.
김희동 스마트소셜 대표는 “그동안 학생 진로·진학 컨설팅은 사설 학원에서 학교 성적만을 고려한 입시 컨설팅과 다를 바 없었다. 어려운 처지의 학생은 접근도 어려웠다”며 “교육청이 제공하는 AI진로·진학서비스는 교육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고,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에 처한 지역 대학과 고교 등으로 학생 진학을 다양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