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생산기술원이 구글 클라우드 안토스(Anthos)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 품질 검사 플랫폼을 개발하고 AI 품질 검사 공정을 구축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최적 생산 환경을 구축하고 제품 생산 과정 전반 품질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빈 클라우드(MAVIN-Cloud)'를 개발했다. 마빈 클라우드는 사람 육안과 수작업에 의존하던 검사 과정에 AI를 도입해 자동화하고 AI 검사 모형 개발·운영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관리하는 AI 품질 검사 플랫폼이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은 LG전자 외 LG그룹사와 협력사 등 외부 제조 기업에게도 마빈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확장·제공할 계획이다. 제조업 특성상 각 기업 현장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보안 이유로 외부로 공유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양한 온프레미스 환경에 개별적으로 구축된 마빈 클라우드가 모든 현장에 걸쳐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구성했다.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의 안토스를 도입했다.
안토스는 온프레미스를 비롯한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앱)을 일관성 있게 유지·배포·운영하는 컨테이너 플랫폼이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은 안토스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마빈 클라우드 앱과 서비스를 LG전자 내·외부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 신속하고 간편하게 배포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통합 관리 환경을 구성해 지속적인 최적화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은 안토스를 기반으로 마빈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 개발과 안정적인 상시 배포가 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마빈 클라우드는 세계 수많은 LG전자 생산 라인에서 AI 품질 검사를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은 AI 품질 검사 플랫폼을 비전 검사뿐만 아니라 진동-소음 검사 영역까지 확대했다. LG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외부 협력사 대상으로 플랫폼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외 여러 산업 현장에서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한 서비스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식의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서비스도 준비한다.
이혜진 LG전자 생산기술원 제조AI솔루션팀 파트장은 “구글 클라우드 안정적인 인프라와 안토스의 쿠버네티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최신 기술과 앱을 빠르고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었다”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성공적인 현장 적용 경험을 발판 삼아 새로운 비즈니스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
김지선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