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코딩교육 플랫폼 코디니, 교구 확장·학교 보급 확대

서울 한 교육장에서 선생님이 어린 학생들에게 KT AI 코디니를 이용해 코딩과 하드웨어 융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한 교육장에서 선생님이 어린 학생들에게 KT AI 코디니를 이용해 코딩과 하드웨어 융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KT가 '코디니' 인공지능(AI) 교구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픈소스 하드웨어(HW)를 추가하고 로봇 교구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초·중·고 각급 학교 보급을 늘린다는 목표다.

KT는 코디니로 전국 학교와 강의실 등에서 AI를 가장 효율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KT 'AI 코디니'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존 코딩 방식 대신 블록 형태로 쌓아가며 AI 코딩을 잘 모르는 사용자들도 AI 코딩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AI 교육 플랫폼이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등 코딩 입문자들도 마우스 클릭만으로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KT는 이달부터 AI 코디니의 신규 교구로 오픈소스 HW '아두이노'의 실시간 연동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 아두이노는 보드 형태의 마이크로컨트롤러로 100개가 넘는 센서를 지원한다. 가격도 저렴해 초·중·고등학교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HW다.

박찬범 KT AI플랫폼사업담당 AI/DX융합사업부문 차장은 “KT 코디니는 아두이노에서 이벤트 처리가 가능하도록 양방향 통신과 실시간 신호처리가 가능한 형태로 아두이노 연동을 구현했다”며 “아두이노 회로구성 블록코딩도 추가, 아두이노 HW를 조립 후 회로구성 블록을 조립하면 핀 배열 입력 오류 등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코디니에 새온의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알티노'와 스마트큐브랩스의 'AI로봇큐브'를 새로운 AI 프로그래밍 교구로 추가하기도 했다.

KT는 'AI 코디니'를 다양한 교육 사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확장에 주력한다. PC와 크롬북, 태블릿 등에서의 멀티 운용체계(OS)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 교구 동작을 위한 명령어 입력을 키보드뿐 아니라 음성과 영상으로도 가능하게 만들어 AI와 로봇 시대에 적합한 코딩 교육이 가능라도록 한다.

KT는 AI 코디니의 블록코딩, AI 모델 기능 및 수업 보조 기능 중 고객사 원하는 기능만 뽑아서 고객사의 블록코딩 서비스처럼 AI 코디니를 변경할 수 있는 코딩 스페이스로 초·중·고 각급 학교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KT는 인천에서의 사업에 주목한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코디니 코딩 스페이스를 우수 에듀테크 프로그램으로 인증했고, 인천무크(i-MOOC) 탑재를 통한 학생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