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트위터 계정과 관련한 MBC 보도에 대해 “악의적 왜곡 보도로 기가막힐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가짜뉴스 괴담방지 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MBC 뉴스데스크는 김건희 여사의 공식 트위터에 '공식 계정'임을 인증하는 실버마크 표식을 받아내기 위해 외교부를 동원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특위는 “MBC 제3노조가 19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아이디어를 내고 외교부의 도움으로 김건희 여사의 공식 외교활동에 사용할 트위터 계정을 인증받은 것인데 이를 왜곡해 마치 영부인이 사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권한을 남용해 외교부에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보도한 것”이라며 밝혔다.
미국 회사인 트위터가 질 바이든 여사에게 실버마크를 부여한 것처럼, 대통령 부인이 대외홍보 창구를 얻고 명의를 도용한 범죄를 예방하게 된 것을 마치 권한을 남용한 것처럼 둔갑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위는 “특히 왜곡보도의 진원지가 MBC언론노조 간부 출신 외교부 계약직 공무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제3노조의 지적처럼 치밀하게 계획된 가짜뉴스 제조세력이 움직인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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