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기후환경 분야 전문기업 노츠(대표 신성우)는 9월 6~8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KEET 2023)'에서 배출수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일체형 소수력 발전시스템을 전시한다.
올해 처음으로 KEET 2023에 참가하는 노츠는 하수처리장, 공장배출수 등 버려지는 방출수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일체형 소수력 발전시스템인 '아쿠아피시 에너지 하베스터'를 선보인다.
'아쿠아피시 에너지 하베스터'의 요구면적은 12㎡ 수준으로 기존 소수력 발전 시설 대비 90%나 줄어든다. 시공 기간도 평균 3개월 수준으로 기존 시설 대비 절반 가까이 단축이 가능하다.
노츠 관계자는 “평균 가동률이 80% 이상으로 태양광보다 높다”면서 “100가구 정도가 한달 평균 사용할 수 있는 29MWh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쿠아피시 에너지 하베스터의 장점은 수차부, 발전부, 전기실 및 운영에 필요한 각종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모두 일체화된 올인원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기존 시스템보다 크기가 줄어들고 단순화된 덕분에 양식장이나 폐수처리장 등 다양한 곳에서 손쉽게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에 선을 보이는 아쿠아피시 에너지 하베스트는 세계 최초로 일체형 소형화에 성공한 수력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제품이다. 지난 7년간 100억 원 이상의 개발비와 연구진의 노력이 들어간 제품으로 그 기술과 독창성이 인정받아 특허 등록했다. 도시의 상하수도, 배수지, 공업용수관 등 다양한 수배관시설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아쿠아피시는 태양광과 풍력에 집중돼 있는 국내의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해외 개발도상국 등에 본격적으로 홍보하고 보급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노츠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사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알리고 사업 다각화를 위한 기회의 장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물론 현재까지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자사 시스템의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며 시장확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탐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공동 주관하는 'KEET(Korea Environment & Energy Trade fair) 2023'은 대기오염물질, 수자원 관리, 자원순환 및 서비스 등 기후환경과 태양광(열), 풍력, 에너지효율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신기술 및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다.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주요 공기업을 포함해 공공기관, 연구기관 및 바이어 260여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