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이 김성균·강풀 등이 극찬한 '무빙' 속 이강훈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들을 유쾌하게 밝혔다.
22일 서울 종로구 카페 골목숲에서 디즈니+ '무빙' 초반부를 장식한 배우 김도훈과 만났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김도훈은 극 중 괴력과 스피드 능력을 숨긴 강훈 역으로 분해, 이정하(봉석 역), 고윤정(희수 역)등과 함께 초반부 서사를 형성했다. 그의 연기는 원작에 근접한 캐릭터감과 액션감은 물론, 최근 시작기미를 보이는 한효주(미현 역)와 조인성(두식 역)의 사랑이야기 등 메인 스토리의 프롤로그를 제대로 이끄는 무게감을 보이며 주목됐다.
김도훈은 “제가 생각했던 강훈은 날렵한 이미지였다. 머리도 짧게 자르고 운동도 좀 해야겠다 싶었다. 처음으로 식단과 운동을 했더니 10kg나 빠져있더라”라며 “현장에서도 흰 쌀밥과 야채만 먹는 저와 살을 찌워야하는 이정하 배우(봉석 역)과 서로 안타까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도훈은 “체격관리와 함께 비주얼을 준비하던 와중이라 상의탈의신을 없애면 좋겠다는 말에 잠깐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컨디션도 좋아지고 장면조합도 잘 돼서 얻은 게 많아서 만족했다”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